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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건국인
한국 영화계 처음과 현재 상징하는 거장 - 영화배우 신성일(국문 62) 동문
13.10.30 조회수 : 3,839
건대동문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 영화계에서 신성일 동문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그는 한국영화사 최초의 무비스타로 불리고 있다. 한국영화의 황금기라 불리는 1960년대에 빈부격차로 좌절을 겪는 세대의 자화상이자 우상이던 신 동문은 성장과 성취를 향한 젊은이들의 욕구를 대변하며 그 시대의 상징으로 남았다. 20년만에 507번째 주연을 맡은 신성일 동문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영화인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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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로서 신성일
(국문 62) 동문만큼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영화가 대중문화의 꽃이던 60년대, 신성일 동문은 가난했지만 낭만이 흐르던 그 시대정서를 대표하는 청춘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국 청춘영화의 주인공들은 빈부격차로 좌절을 겪었던 세대의 자화상이었으며 성장과 성취를 향한 젊은이들의 욕구를 대변해주었다. 그 영향력은 청춘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려 영화계의 황금시대를 열기에 충분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의 꿈을 접은 채 평행봉 운동으로 가꿔진 몸과 준수했던 외모를 무기로 영화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외국 영화에 비해 우리 영화가 많이 퇴보되어있던 만큼 앞으로 우리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지요."
 
그의 말을 빌려 당대의 블루오션인 영화계에 진출한 그는 1960로맨스 빠빠로 데뷔 이후 연간 30~40편의 주연이라는 초인적인 출연을 이어 갔다. 영화예술의 관점을 떠나 그 당시 영화제작자나 감독은 그만큼 그를 필요로 했고 그것은 전적으로 대중의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동시녹음이 아닌 후시녹음을 했습니다. 시스템의 차이가 500여편의 영화 촬영을 가능하게 했지요. 야간통행금지가 시행되던 때 저는 통행증을 발급받기도 했습니다. 국가로부터 배려와 보호를 받은 만큼 세금을 착실히 낸 덕분에 1967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 납세자 1위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1987년 건국인의 날에서 자랑스러운 건국인상을 수상하고 총동문회 부회장도 역임한 그는 우연한 계기로 건국대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데뷔 후인 1962년에 청춘교실을 건대에서 촬영한 그는 예쁜 캠퍼스와 특히 일감호의 모습에 마음을 뺏겨 입학을 결심했다.
 
데뷔 후 입학을 한 만큼 아름다운 캠퍼스 생활은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충실히 일해 온 것에 만족하고 있지요. 자랑스러운 건국인상을 수상할 당시 영화계는 소재고갈, 검열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받은 황소 트로피는 제게 큰 힘이 되었지요. 지금도 그 트로피를 보며 건국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을 느끼곤 합니다
 
문학작품과 영화는 맞닿아있고, 제작자와 감독의 꿈을 꾸었던 만큼 우리 문학과 글을 정확히 알기 위해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청춘영화 외에도 만추를 비롯한 장군의 수염’, 대종상 수상작 날개등 문예영화의 주역을 맡으며 70년대를 맞았고 별들의 고향겨울여자는 모두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건재를 과시했다. 또한 영화사 성일 시네마트를 설립해 코리안커넥션’,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등을 만들며 제작자로서의 실력을 과시한 그는 20년 만에 영화 야관문의 주인공을 맡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결같이 연기의욕을 불태우며 배우로서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2009년 개최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우가 자신만의 분위기와 연기 스타일을 구축해 스스로 영화인이 된 업적에 존경을 표하고 그 작품들을 되새기는 회고전과 포럼의 첫 번째 주인공은 단연 한국영화사의 최초의 무비스타 신성일 동문과 그의 작품들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배우의 현업으로 돌아온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는 그는 자랑스러운 건국인으로서 영화인으로서 떳떳할 때, 배우라는 직업이 현재진행형일 때 학교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투적인 얘기가 아닌 현장감을 갖고 와 닿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만큼 앞으로는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건국대학교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건강관리를 잘 해온 만큼 최근 한 방송에서 신체나이가 10세 이상 건강하게 측정되어 앞으로도 10년은 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용기와 자극을 주는 배우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