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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건국인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신임 회장 김시명(축산 66) 동문
14.04.18 조회수 : 2,929
건대동문



순국선열이란 일제의 침략에 맞서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대의 의사와 열사를 말한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일로부터 광복 전일까지 독립항쟁을 하시다 형사, 절사, 전사, 옥사, 피살, 옥병사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살신성인 정신은 우리 민족의 뿌리이며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중심축이 되어온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의 제20대 회장에 김시명(축산 66) 동문이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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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차 대전 전범들의 위패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져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은 물론, 전 일본 국민의 열렬한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 의해 순국하신 순국선열들의 위패가 서대문의 독립관에 모셔져 있는 사실을 아는 우리나라 국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순국선열회의 신임 회장으로서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순국선열의 참 뜻과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에 앞장서겠습니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 때 발족되어 1959년 창립된 유서 깊은 단체인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는 서대문에 위치한 독립문 옆 독립관에 자리하고 있다. 아담한 한옥 한 채인 독립관의 1층에는 순국선열 2,835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 순국선열의 정신을 선양하고,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순국선열들은 재산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려 한 만큼 대부분 후손을 돌보지 못하였다. 국외에서 돌아오지 못한 후손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본의 감시 속에 어렵게 생활했던 그들은 인적세력을 구축하지 못해 사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었다.

나라를 세운 공이 첫째인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국가가 대신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30만여 명 중 700여 명 만이 유공자 서훈을 받아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순국선열의 후손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지금의 상황을 개선해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겠지요.”

증조부와 조부가 독립운동을 하였으나 정작 자신은 개인의 삶을 꾸리기 바빴다며 지난날을 소회하는 김시명 동문. 이제는 맡고 있는 사업체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증조부와 조부의 발자취를 살펴 훗날 그분들께 떳떳한 후손이고 싶은 마음에 순국선열유족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 회장을 맡기에 이르렀다.

보훈은 국가의 기본이며 보훈의 방향을 잘 잡고, 정상화해야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의 사업을 재정리하고 기틀을 다져갈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사회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학계와의 연계를 통한 세미나를 여는 등 대외적인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 동문은 순국선열의 후손인 만큼 집안형편이 어려웠지만 건국대학교 축산학과에 진학하여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성적이 우수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학업의 길을 열어준 유석창 박사 덕분에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하는 그는 제가 순국선열유족회 회장이 된 것을 아신다면 유 박사님이 무척 기뻐하실 것이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건국대학교는 어느 대학보다 독립운동 정신과 건국의 뜻을 이어 온 학교입니다. 자랑스러운 모교인 만큼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온 건국대학교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순국선열 유족회의 일과 더불어 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저의 역할이겠지요.”

동문이야말로 의무와 권리를 모두 지닐 수 있는 성숙한 건국 구성원이라 말하는 김시명 동문은 현재 총동문회가 내부적으로 의견 차가 있는 상황이지만 정상적인 판단에 의해 학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했다.

과오를 고쳐 화합하고 더 높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김 동문의 이야기처럼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도 우리 모교도 순풍에 돛 단 배처럼 거침없이 전진해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