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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전북교육청 교육감 김승환(법학 72) 동문
14.07.03 조회수 : 2,472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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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에서
2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교수를 꿈꾸던 김승환 동문은 청렴한 교육을 갈망하던 시민사회의 부름으로 지난 4년간 전북교육청을 이끌어 왔다. 최초의 당선은 물론이고 교육감 출마 자체가 뜻밖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지난 4년간 청렴도 전국 3위 달성, 101개의 혁신학교 운영, 무상급식률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언론을 비롯한 힘있는 세력들의 장벽에 부딪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 그가 정당이 관여하지 않는 선거에서 55%의 지지율로 다시 한 번 전북교육을 책임지게 되었다.
 
저의 당선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일 후보를 선택해주신 결과입니다. 공직자, 특히 선출기관장은 누리는 자리가 아닌 끊임없이 베풀고, 채우지 않고 비워야하는 자리입니다. 저의 모든 것을 희생해 공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전북교육감으로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2007년 김승환(법학 72) 동문의 취임 당시 전북 교육계는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간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부정부패가 심했다.
 
하지만 김 동문의 취임으로 16개월여 만에 전국 3위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교육이 큰 물길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전북 교육계는 더러운 물길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 물줄기 속에서 놀게 되어있는데 이 상태로 두면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들었지요. 이 뿐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공직자들의 자존감을 회복해보자는 데에 모두의 뜻이 맞닿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맑고 깨끗한 물줄기에서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겠지요.”
 
그간 이어져 온 전북 교육계와 너무 다른 물길의 유입으로 이질감과 반감을 느끼는 세력들의 반발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김 동문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으로 취임 4년차에는 모두 인식을 같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시대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한 평교사들의 빠른 판단과 협조는 그가 꿈꾸는 교육계에 한걸음 다가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인 만큼 교사들에 대해 불신하거나 꾸짖거나 가르치려는 태도를 지양했습니다. 교사들에게 지속적으로여러분을 신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교육감과 함께 나아가자는 인식이 확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협조로 전북 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함께 일하는 어느 직원에게든 공손하고 정중하며 말 한마디라도 상처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김승환 동문은전북 교육청이라는 공동체 내의 모든 인간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높낮이가 없다며 인감의 존엄에 대한 의식을 확실히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계는 보수적이고 관료적이며 권위적입니다. 어느 교육청도 예외가 없지요. 교육청이 이런 틀을 갖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전혀 상반되는 두 존재가 만나므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대로 가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 문화를 무너뜨리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자신부터 보수, 관료, 권위적인 것을 내려놓고, 다양성, 개방성, 유동성을 학교에 불어넣어 아이들에게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주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무한한 창조 에너지를 지닌 아이들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워가도록 관리가 아닌 지원을 해주는 학교, 바로 혁신학교이다.
 
혁신학교는 수업이 즐거워야합니다. 선생님은 강의하고 학생들은 듣는 종래의 수업방식을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수업, 대화가 있는 수업을 해야 합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학교를 지향해온 현재 우리 도내의 혁신학교에는 기초학력 미달학, 학교폭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재학 당시 이발할 시간도 아까울 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김승환 동문은 졸업 후 학교 방문의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자신의의 삶의 중요한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며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건국대 출신 중 능력이 뛰어난 동문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동문들을 발굴하여 학교에 초청하는 등 후배들과의 접촉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4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동안 자기 공부에 미칠 만큼 빠져봐야 자기의 길이 보이는 것이지요. 내가 내 삶에 미치지 않으면 누구도 내 삶을 주시하지 않고,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내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자기 확신 하에 대학생활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후배들에게 저렇게 살아도 괜찮겠다.”는 작은 감동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승환 동문이 참교육을 향해 다시 내딛는 새 걸음에 힘찬 격려를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