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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창주(정외 62) 동문 신간 '새로 쓰는 중국혁명사' 출간
19.04.15 조회수 : 483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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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전쟁의 충격으로 시작된 중국의 변혁은 태평천국의 난과 양무운동, 청일전쟁, 무술변법, 의화단운동,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숱한 피바람을 몰고 왔다


외세의 침탈로 중화주의가 붕괴되고 비참한 현실이 지속되자, 중국인들은 자력갱생을 통한 외세의 축출과 공화정에 대한 열망으로 결집하여 5·4운동과 신해혁명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수많은 혁명가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중화민국은 군벌의 난립과 북벌전쟁, 중원대전, 국공내전, 중일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1949년 모택동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하기까지 중국인들은 실로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치렀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굶어 죽고, 수많은 인민이 자의반타의반 대륙에서 대만으로 이주하는 사건이 있었다. 모택동의 공산정권 시기에도 인민공사와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같은 급진 정책의 파장으로 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갔고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하방이란 명목으로 도시에서 쫓겨나 강제노역과 기아에 시달렸다.

 

20세기 중반 핑퐁외교를 통한 미국과의 수교, 소련권의 붕괴, 등소평의 개혁개방을 거쳐 오늘날의 중국굴기를 완성하기까지 근 백여 년 동안 중국인들이 배회한 세계는 삼국지보다 장중하고 열국지보다 복잡한 권력투쟁의 무대였으며, 서유기의 귀기가 따라잡을 수 없는 요괴들의 공간이었고, 수호지의 호걸들이 등을 돌릴 만큼 무자비한 살육의 현장이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시기의 중국사야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끔찍한 몸부림이었다.”고 단언한다.

 

이 책에서 필자 나창주 동문은 현대중국사의 정화인 신해혁명으로부터 시작하여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에 이르기까지 그 내밀한 전개 과정을 꼼꼼히 더듬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비정한 국제정치의 본색과 끔찍한 전쟁의 이면을 직시하고, 당대에 혁명이란 미명하에 자행된 인간 군상들의 음모와 배신, 협잡과 치부의 실상, 자유와 민주에 대한 중국인들의 끝없는 열망을 그려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