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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혁신 전문가 옥경석(경제 78) 동문
19.07.18 조회수 : 273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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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 옥경석 동문은 삼성그룹의 핵심사업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경영지원 임원으로 활약하다가 지난 2016년 한화그룹으로 이직했다. 한화그룹에 몸 담은지 3년만에 한화케미칼, 한화건설에 이어 한화까지 주요 계열사의 요직을 거쳤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효율적 시스템을 이끈 장본인으로, 한화그룹에서 맡은 임무도 원가혁신 등 '관리의 삼성DNA'를 이식하는 역할이다.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 원가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공을 인정받아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한화그룹은 외부인력에 열린 인사정책을 구사하며 위기나 변화를 극복해 왔다. 공채출신 순혈과 외부출신 비순혈 인력을 적절히 조화시키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 특히 삼성그룹 인력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다. 삼성그룹의 다양한 인사정책과 조직구도를 벤치마크 하는 것도 물론이다. 삼성생명 출신 신은철 전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삼성전자 출신 남성우 전 한화큐셀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옥경석 동문은 비순혈 전문경영인으로 삼성그룹 출신 인물이다. 30년간 삼성그룹에 몸 담으며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경영지원 총괄 임원 등을 거쳤다. 재무 및 관리 전문가로서 원가를 절감시키는 효율적 비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로 꼽힌다.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 자리까지 오르며 입지를 다졌다.


 
옥 동문은 20163월, 삼성그룹에서 안식년을 지내다가 한화그룹에서 러브콜을 받고 이동했다. 그는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부 사장으로 한화그룹에 첫 발을 디뎠다. 당시는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로 옥 동문의 미션은 효율적인 비용 관리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일이었다. 태양광 사업과 유사한 측면이 많은 반도체 사업에서 주로 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그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는 평가다.


 
7개월만에 미션을 해결한 그는 같은 해 10월 한화건설 관리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한화건설이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 플랜트 원가 상승과 주택부문 손실 등으로 약 4000억원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할 때로, 원가 절감 및 비용 통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구원투수 역할로 부임한 후 불필요한 비용 등을 과감하게 줄이며 이듬해 흑자로 돌려놨다. 한화건설로 이동한지 1년만인 201711월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화약부문 사장으로 이동했고, 2018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불과 3년만에 세번의 계열사를 옮겨다니며 원가혁신 수준의 비용통제 역량을 보여준 옥 동문은 재무 전문가답게 상당히 꼼꼼하고 숫자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평소 과묵한 편이고 한번 결단을 내리면 무섭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직원들 사이에서는 '무서운 상사'로 통한다. 그러나 업무가 끝난 후엔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자리를 마련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한화그룹에 동화되려 노력한다는 평가다.
 
 


공채출신도 아닌데다 화약·방산 전문가도 아닌 그에게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한화의 총괄 역할을 내어준 이유는 '삼성식 관리 DNA'를 전사적으로 이식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를 정점으로 승계를 염두에 둔 지배구조 및 사업구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옥 동문의 효율적 관리 역량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