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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상무 정백재(경영 89) 동문, '현대百그룹' 재무 DNA 심기 특명
20.03.26 조회수 : 585
건대동문

 현대백화점그룹은 M&A를 통해 유통부터 패션, 리빙·인테리어까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인수한 회사의 주요 경영진 자리에는 현백맨을 보내며 그룹사로 끌어안는 전략을 이어왔다.


 현대L&C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 정백재 동문도 그런 역할을 해온 주요 인물 중 하나다. 현대백화점 출신인 정 동문은 현대백화점그룹이 3대 사업 중 하나로 꼽는 리빙·인테리어 사업으로 발을 넓히며 인수해 온 업체들의 재무를 줄곧 맡아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재무 DNA를 심는 핵심 역할을 해온 셈이다.


 모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때부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식 재무를 익히며 현대백화점 경영개선 팀장까지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건설기계 중장비업체인 에버다임을 인수한 2015년 정 동문은 인수 계열사 CFO라는 특명을 맡게 됐다. 인수 이후 에버다임 재경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같은 해 11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다.


 정 동문은 인수 이후 초대 에버다임 CFO를 맡으며 몸집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2016년과 2017년 에버다임은 국내 건설 경기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며 모회사인 현대그린푸드의 효자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201812월 정기인사에서는 지금의 현대L&C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L&C를 인수하자마자다. 현대L&C는 건자재 업체로,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확장을 꾀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인수한 곳이다. 그간 에버다임을 현대백화점식으로 길들여 온 정 상무에게 다시 현대L&C 곳간을 맡겼다.


 인수 2년 차에 접어든 현대L&C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인테리어 스톤 판매가 지속 확대된 데 다른 것이다. 이에 현대L&C는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상무는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현대L&C로 옮긴 지 1년 만에 승진(상무을)했다.


 향후 해외 시장 매출 확대는 정 동문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L&C4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장 올해는 북미 시장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30% 정도다.


 무엇보다 만 1년이 지난 현대L&C에 지속적으로 현대백화점의 색깔을 입히는 것도 정 동문의 중요한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