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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 유자은
20.03.04 조회수 : 313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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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괴테는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든 색깔은 빛의 고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 모두에게는 각자의 색채가 있습니다. 저는 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기에, 업무상 성공한 건국가족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성공한 건국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겸손과 우직함, 인내심입니다. 이것이 우리 건국가족의 고유의 색채, 강렬함 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건국가족들을 더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라는 폐렴이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들은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까지 위협 받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식사를 하고 일용품을 사는 일, 직장을 다니는 일까지 말입니다. 심지어 대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학사일정인 졸업식입학식이 취소되고, ‘개강까지 연기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학과 의술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사람은 이렇게 더없이 약하고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다시 살아나게 합니다. 일감호의 물빛도 정겹고, 나무들도 새잎으로 새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름다움은 고통과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색채도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듯이, 대문호 괴테는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고 말했습니다.

 

빛의 고통이 있었기에, 색채는 우리 앞에 아름답게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모든 색깔은 빛의 고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산과 바다와 초목이 자기 색깔을 갖는 것이 모두가 빛의 고통이었습니다.

 

내가 아끼는 책들, 책상, 산과 들의 꽃, 나무, 시냇물지구상의 모든 아름다운 풍경들은 결국 빛의 고통으로 이루어낸 산물이듯이,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은 결국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재능, 재산, 건강 등 각종의 고통들이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게 하고 자신을 찾는 결정적인 요소들이라고 한 시인은 말합니다. 인생은 모순과 의문투성이입니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니체는 곱사등이에게서 그 혹을 떼어 버리면 그에게서 혼을 없애는 것이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어쩌면 고통이라는 짐을 지고, 사랑을 배우고 목표를 찾아가는 여행인지도 모릅니다. 세상 모두에게는 각자의 색채가 있습니다. 고통 없이 태어난 이 없고, 절망 없이 죽어가는 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아름다운 색채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만의 색채로 이루어진 것이죠. 사람은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사람은 본질을 통해 더 성숙해지기에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 라는 말이 나온 건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기에, 업무상 성공한 건국가족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성공한 건국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겸손과 우직함, 인내심입니다. 이것이 우리 건국가족의 고유의 색채, 강렬함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건국가족들을 더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든 대학은 학령인구의 급감’, ‘재정수입의 감소라는 근본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재단의 변화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닙니다. 사건에 대해 응답하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갖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똑같이 어려움이 닥쳐도 절망으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학의 위기에 대해 저는 구체적으로 첫째, Trust(신뢰) 둘째, Effectiveness(효과적인 조직) 셋째, Adaptability(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넷째, Morality(높은 도덕성)을 제시해, 향후 건국호를 동문, 교수,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이끌어갈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그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행동계획들을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고통은 오히려 우리 건국대학교를 강하게 만들면서, 더 건국대학교답게 만들 것입니다. 고통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면서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선시(禪詩)로 건국대학교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不是一翻寒徹骨

(불시일번한철골)

爭得梅花撲鼻香

(쟁득매화박비향)

뼈를 깎는 추위를

한 번 만나지 않았던들,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어찌 얻을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