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기업
동문기업 탐방
(주)동부자산운용 대표이사 한동직(경제 75)
13.01.16 조회수 : 1,981
kusports
 
장기적인 안목과 소신이 이루어낸 성과
업계 톱10 목표로 최선
 
최근 동부자산운용이 내놓은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해외 펀드, 가치주 펀드, 금융공학 펀드 등 내놓은 상품마다 최상위권 펀드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동부자산운용의 업계 순위도 상위권으로 크게 점프했다. 최근 3년만에 수탁액 250% 이상을 올리며 회사의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한동직(경제 75) 동문이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잠재력을 폭발시켜줄 키 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동부자산운용도 이 역할을 하는 키 플레이어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동부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한동직 동문. 한 동문은 취임 후 3년여 만에 회사의 수탁액이 250% 이상 성장한 것에 대해 장기적인 성과를 중시한 결과라고 말한다.

“저는 특히 1년 이상의 장기성과를 중시합니다. 이렇듯 장기성과 중심으로 운용하다 보니 정보력 있는 법인들이 우리에게 많은 돈을 맡기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 됐건, 운용이 됐건 ‘멀리 보고 길게 호흡하자’는 생각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봅니다.”

이는 한 동문이 펀드매니저 생활을 오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그는 상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길게 가는 것’을 고집했고 그의 소신은 결국 시장에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5년 뒤 업계 톱10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취임했을 당시 동부자산운용의 업계 순위는 49개사 중 31위였지만 지금은 70개사 중 2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톱 10의 수준이 운용액 10조 원 수준인데 현재 자문사를 포함한 동부자산운용의 운용액은 7조 원 정도 됩니다. 특히 작년과 재작년 펀드 성과가 좋아 연기금·은행·증권사 등 큰 고객들이 모두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지금처럼 꾸준히 성과만 내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봅니다. 또한 지난해 차이나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더해 앞으로 단기적으론 가능하면 원금이 보존되고 이에 더해 플러스알파 수익률을 내주는 펀드에 집중할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정통 주식형 펀드와 글로벌 펀드에 보다 무게를 둘 생각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를 이끌었던 한 동문은 중소형사인 동부자산운용의 장점으로 빠른 변화의 속도를 꼽았다.

“대형사는 항공모함입니다. 방향만 조금 바꾸려고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죠. 저는 강압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회사에 취임한 이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자 직원들이 재미있어 하더군요. 재미는 변화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고, 그 변화는 곧바로 높은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선순환 구조에 보다 빨리 들어설 수 있다는 게 우리 회사의 장점이었습니다.”

한 동문은 ‘고민되면 원칙에 따른다’와 ‘편하고 즐겁게 일하자’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마음이 편하고 즐겁게 일하면 회사에 애정이 생기고 그 애정이 바로 실적으로 연결됨을 믿는 그는 그룹에서 전달된 지시일지라도 고민이 될 때는 무조건 원칙대로 하는 것을 고집한다.

30년 가까이 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후배들에게 ‘명예’를 선택할 것을 조언한다.

“금융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돈이냐, 명예냐 하는 선택에 많이 놓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프라이드와 자부심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길 권합니다. 업계에서 이름이 높아지면 돈은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보다 큰 사람이 되고 싶다면 또 은퇴 후에도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금융인으로서의 명예를 지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