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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치독(www.kimchi-shop.co.kr) 대표 노광철(전공 3학년) 학생
13.01.16 조회수 : 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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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방부제를 전혀 안 넣으니 건강식으로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김치입니다. 김치는 고춧가루가 가장 중요한데 요즘 하도 중국산이 많아 고추농사는 직접 짓고 있습니다”
 
연매출 6억 원의 김치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대학생 CEO’ 노광철(건국대 전기공학과 3학년) 학생. 그는 자신의 업체가 만든 김치 맛의 비결을 ‘믿음’으로 꼽았다.
 
노광철 학생이 김치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군복무 중이던 2008년 어느 날, 우연히 부대 안 도서관에서 중국산 김치를 한국산으로 속여 판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다는 기사를 접하면서부터이다.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들어 팔겠다고 결심한 그는 제대할 때까지 1년여 간 일과시간 이후 취사병에게서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인터넷을 활용해 김치 발효 유산균을 공부했다.
 
그는 전역 후 한 달 만에 집 근처 광주시 북구의 작은 상가에 점포를 차리며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어엿한 청년실업가가 된 노 대표도 스무 살이 갓 넘은 학생신분으로 뛰어든 김치사업에 성공하기까지 어려운 고비도 많았다
 
“사업 시작 3개월 동안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작 5만 원어치를 판매한 게 전부였어요. 3명의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야간에는 새벽 4시까지 대리운전을 하고, 좋은 배추를 사려고 아침 경매가 열리는 새벽시장으로 곧바로 출근하는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주말이면 모교 동창회 등 여러 행사장을 닥치는 대로 찾아가 무턱대고 상 위에 김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노광철 학생의 김치는 점차 입소문을 탔고 2009년 순이익만 6,000여만 원을 달성했다.
 
“2009년 벌어들인 순수익 6,000여만 원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썼어요. 이익이 나 제 몫으로 돈이 생기는 대로 재료를 구입해 김치를 담가 전국 400여 세대의 차상위계층 이웃들에게 부쳐드렸습니다”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김치를 원한다는 글을 올린 불우이웃에게도 김치를 보내주었고 남아공 지적장애인 월드컵 대표팀에 배추김치 100㎏을 후원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 스승의 날을 맞아 자신의 사업마인드를 키워준 대학과 군부대에 ‘보은의 김치’를 기부했다.
그가 김치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짐치독’(www.kimchi-shop.co.kr)에는 포기김치, 동치미, 깻잎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 상품이 먹음직스럽게 올라와 있다. 이미 미국에도 5차 수출을 마쳤으며 일본과 대만에도 진출해 우리 김치가 세계 시장에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노광철 학생의 올해 목표는 학업과 해외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특히 김치사업이 잘 되니 자연스레 학업을 소홀히 하거나 조만간 학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그는 잘라 말했다.
 
“김치사업은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경영 마인드를 미리 길러두기 위해 공부 삼아 하는 것일 뿐 최종 목표는 전기공학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