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기업
동문기업 탐방
부림제지 대표 윤명식(경제 61) 동문
20.01.13 조회수 : 400
건대동문

 국내 최초로 우유팩 펄프를 재생하여 친환경 화장지를 생산하고 있는 부림제지 대표 윤명식 동문은 비닐코팅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던 우유갑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최고급 펄프가 버려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펄프를 분쇄하는 기계를 개조, 5번 이상 걸러내는 방식으로 비닐코팅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여 우유갑 화장지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으나 재활용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수요가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우유갑 화장지 업체로서의 사명감 하나로 35년간 달려온 부림제지는 현재 친환경 화장지의 국내 대표 업체로 자리매김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를 돕고 있다.

 

 종이컵이나 우유팩에 쓰이는 종이는 식품 용기인 만큼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에 인체에 해가 없는 최고급 펄프가 사용된다. 인체에 직접 닿는 화장지를 만들기에 그만한 재료가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부림제지의 우유갑 화장지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펄프 수입량을 크게 줄여 외화 절감에도 이바지했다


 재활용 화장지라는 외길을 걸어온 노력의 결실로 세계 환경의 날 대통령 표창, 친환경 경영대상, 환경부장관상, 동아일보 녹색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한 부림제지는 한 때 부도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림제지 살리기 운동이 벌어져 경영이 정상화되기도 했다. 당시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는 윤 동문은 지금도 국제로터리클럽3640 서초로타리 봉사위원장으로서 국내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봉사와 지원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버려진 우우팩·종이컵 알뜰하게
대접하는 ‘부림제지’

부림제지에서 1년에 화장지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폐우유갑은 2만 톤에 이르나 국내에서 수집되는 우유갑은 3~4천 톤에 불과해 호주나 캐나다에서 우유갑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를 수입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열대우림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천연 펄프 가격이 급락하면서 우유갑 수집 비용보다도 내려가기도 하며 부림제지의 화장지가 시중 천연 펄프 화장지와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최근 담낭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윤 동문은 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업무를 챙기며, 대를 이어 친환경 화장지 생산을 담당하는 윤우석 상무에게 부도 위기를 겪으면서도 거래처와의 신용을 지켰던 것이 지금까지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라며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준 소비자와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힘든 여건에서도 친환경 우유갑 화장지를 최선을 다해 공급하라고 당부한다.


환경 친화적 생활을 돕는
착한 회사, 부림제지의 부가가치 

 2013년 경기 이천시에 3천 평 규모의 공장을 지어 화장지 기계를 자동화하여 잡티와 불순물을 컴퓨터로 정밀하게 잡아내고, 판매와 생산라인도 어엿한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연간 매출액 90억 원에 이르는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부림제지의 화장지는 프리미엄 펄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질기고 먼지가 적으며 흡수력이 좋으며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형광물질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약속하는 의미로 포장에 본인의 얼굴 사진을 인쇄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친환경 화장지 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사명감에 윤 동문의 남다른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부림제지는 사회적 인식이 진보하여 단순히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영속성까지 중요시하는 친환경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화장지의 국내 대표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나 사용된 우유팩이 온전히 수거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는 만큼 가정에서 사용한 우유갑을 잘 씻은 뒤 한 번에 여러 개를 묶어서 배출하면 수거된 후에 부림제지로 전달될 수 있음을 알렸다


 천연 재료를 강조하는 화장지보다는 우리나라에 종이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기 전부터 한결같이 진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부림제지가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보탬이 되어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