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기업
동문기업 탐방
(주)엠케이생명과학 대표이사 신영근(축산 81) 동문
20.03.26 조회수 : 369
건대동문



동물용 사료첨가제 회사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했던 그는 1998년 창업의 길을 택했다. 항생제에 의존하는 당시 상황에 회의감을 느꼈고,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물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 직접 해봐야겠어!’ 망설임 없이 직진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으로 가슴이 뛰었다. 전국의 농장을 돌며 현장 사람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었고, 민간요법이 과학적 효능이 있는지 밤새 연구했으며, 모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며 박사학위를 받는 등 학문적 바탕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렇게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엠케이생명과학은 연매출 126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도전의식과 부지런함이 일군 행복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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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생명과학은 항생제 대신 유익균을 사용한 사료첨가제를 생산·판매하는 친환경 바이오기업이다. 환경의 소중함을 기업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 기술 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김치, 막걸리 유산균 등 다양한 천연 물질을 이용한 제품으로 특허를 획득 했고 ISO9001과 국제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와 메인비즈(경영혁신기업) 인증을 받았다. 2008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09년 수출기업화사업 선정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터키와 독일, 케냐 등 유럽·아프리카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며 축산 한류에 도전하고 있다.

 

엠케이생명과학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연구개발(R&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자체 R&D센터인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유용 미생물, 전통식품 발효, 천연자원 추출 등을 포함한 친환경 생명공학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덕분에 생균제, 추출제, 혼합제, 비타민제, 단미사료, 효소제, 동물의약품 등 50여 종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으며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정부 사업 기술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치에서 항균활성이 우수한 미생물을 선발해 호흡기·소모성 질병 예방을 돕는 엠케이박토’, 감피 추출물을 함유해 각종 설사 증상 억제와 우량 영양소를 공급하는 타시몬엠케이생명과학의 대표적 제품들이다.

 

전국 농가 돌며 현장조사에 주력

가장 한국적인 것에서 해답 찾아

이러한 놀라운 성과의 중심에는 신영근 동문이 있다. 그는 창업의 목적이었던 친환경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전통에 주목했다.

 

하루는 상주 농가에 갔는데 가축들에게 감 껍질을 먹이더라고요. 그래야 겨울에 감기도 안 걸리고 설사도 안한다면서요. 연구를 해보니 감에 있는 탄닌 성분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거예요. 이를 계기로 가축사양에 있어서 감 과피와 감 과피 탄닌 추출물의 이용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고, 장 기능 향상 및 호흡기 면역 증강을 돕는 천연 추출제를 개발하게 되었지요. 이외에도 인삼 등 다양한 한약재에서 특수성분을 추출하거나 민간요법에 쓰이는 재료들을 연구개발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2007년 정부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사업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노력들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성장촉진을 위한 사료용 항생제와 치료용 항생제가 강력한 내성균을 만들어 가축은 물론 인간의 건강까지도 위협한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엠케이생명과학의 친환경 제품들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계적 항생제 규제 추세와 맞물려

동남아·유럽·아프리카로 본격 진출

하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고 국내 축산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신영근 동문의 발걸음은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향했다. 20153월 태국 방콕 VIVASIA 참가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중국, 러시아, 독일, 필리핀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해외 전시회 참가와 관련해 연간 15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4년 동안 쫓아다녔더니 최근엔 수출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어요. 세계적인 항생제 규제 추세와 한류열풍을 이어가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자연·고객과의 약속을 해외에서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죠.”

 

슈퍼 박테리아 질병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고 친환경 제품의 사용을 늘리는 것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엠케이생명과학은 20년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계승·발전시켜 앞으로도 신물질 개발과 공급에 매진해 신뢰(Trust), 도전(Challenge), 창조(Creation), 인류에 대한 봉사라는 기업 이념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