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학적은 우리의 생애 동안 바뀔 수 없는 소중한 명예이다. 그러기에 총동문회는 오로지 모교를 아끼고 발전을 바라는 모교 사랑을 기반으로 발전과 성취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개입과 비판을 가하는 기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는 전적으로 책임 있는 총동문회의 애교심에 기인한 것이다. 작금의 법인이 모교를 미숙하게 운영하기에 이를 묵고(默考)할 수 없어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하여 개선을 요청한다.
하나, 법인의 비민주적인 인사 전횡 그리고 부실한 경영에 대한 개선을 요청한다.
법인에서는 교수를 법인 경영기획국장으로 임명하여 지난 몇 년 간 대학 경영을 맡겼다가 총장 선임 시기에 맞춰 최근 다시 대학 소속으로 발령하였다. 학기가 시작된 시점에 교수 신분인 법인 경영기획국장을 대학으로 발령하게 되면, 해당 교수는 강의도 맡지 못하고 업무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대학으로 재발령을 하려면 학기 개강 전에 실시해야 할 것이다. 해당 인사에서 드러난 법인의 미숙한 운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인 재정과 관련하여 최근 재단경영 악화로 충주병원 적자 폭이 계속 증가하고, 법인 수익사업체의 경영 부실로 대학 전입금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법인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투명하고 활력있는 경영으로 대학의 발전과 건대충주병원 정상화에 전력해야 한다.
법인의 소통 부재로 인하여 대학과 동문회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 법인은 동문회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동문 교수 비율의 지속적인 감소에 따라 학생들의 애교심과 사기가 덩달아 저하되고 있다. 재학생들의 학업 동기와 의욕 고취를 위하여 동문 교수 비율 증대를 요구한다.
하나,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인 총장 선임 절차 강행을 멈추고, 민주주의를 기반으로한 공정하고 투명한 규칙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된 총장 선임제도의 총장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위원은 교학부총장, 글로컬 부총장,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공과대학장, 상허교양대학장 등 특정 교수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다섯 명이 어떠한 근거로 대학을 대표하여 총장 후보자들의 1차 검증을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해 법인은 합당한 근거와 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총장 후보자 선정위원회 위원은 사회지도층(기부자 포함) 6인, 교수 43인, 직원 14인, 학생 7인, 동문 5인 총 7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사회지도층(기부자 포함) 6인은 법인에서 지명한 인원으로 구성된다. 이는 법인이 총장 선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총장 선거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또한 총동문회에서 동문 5인을 추천하게 되어있는데 총선위 위원 구성에 관하여 총동문회와 어떠한 대화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5인이라는 숫자를 정하여 추천해달라는 통보는 26만 동문의 집결체인 총동문회에 대한 예우가 결여된 행태이다.
총동문회는 총장 선임에 있어 들러리를 설 수 없다. 따라서 총동문회는 총장 선임과 관련한 일련의 활동을 보이콧한다.
2024년 5월 20일
제38대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운영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