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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량과학원 원장 서효원(생물 85) 동문
23.06.30 조회수 : 725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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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생물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1994, 졸업 직후 농촌진흥청에 연구직으로 입직한 서효원 동문은 지난해 9월 제9대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우리나라 식량작물에 대한 연구를 총괄하는 국립식량과학원을 이끌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서효원 동문은 최근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곡물 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우리나라의 주곡인 쌀은 매년 수요를 초과해서 생산되고 있지만 식량자급률은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밀 자급률은 2% 남짓으로 식량자급률을 낮추는 핵심 품목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쌀의 생산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밀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쌀 품종의 개발과 보급을 핵심농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쌀가루용 벼 품종 바로미2’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이다. 2026년까지 42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해서 밀 수입을 10%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효원 동문의 취임 이후 가루쌀 품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그 동안 가공 품질이 낮았던 국산 밀을 고품질 밀 품종으로 바꾸는 연구와 더불어 기계화가 가능한 국산 콩 품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였다. 또한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작물 품종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적용할 수 있는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갖추어가고 있다.

 

30년간 연구직 공무원으로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역할

고령지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로 시작해 화훼과장, 농산물안정성 부장, 농촌지원국장 등을 역임한 서효원 동문은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에 필요한 정부의 예산 예비타당성 평가를 받기위해 위해 부서원들과 몇 달간 밤늦도록 자료를 만들며 혼신을 다해 8년간 2천억 이상의 연구비를 확보했던 일이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일로 꼽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으로 일할 당시 코로나19로 수출입 검역업무가 매우 어려워진 때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역증명을 전자검역증서인 ’e-Phyto‘로 대체할 수 있도록 IPPC(국제식물보호협약)의 제도개선과 상용화를 주관하여 농산물의 국제교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차세대 중형위성 탑재체로 농림위성이 포함되도록 과기부 최종 평가를 통과시키는 등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역할을 다해왔다.

공직자로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연구직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성과들을 내는 것은 당연한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기관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잘해야 하지만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임을 명심하려 합니다.”

 

불안정한 국제 곡물수급,

식량 자급 위해 역량 집중

코로나19의 확산은 사그라들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이 상시화 됨에 따라 국제 곡물수급이 매우 불안정한 요즘, ‘식량주권이라고 말할 정도로 식량 자급은 점점 국가존립과 직결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서 동문은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식량작물의 품종을 개발과 전국에 보급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식량 생산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는 간척지 작물생산 연구를 위해 현재 새만금간척지에 연구 시설을 설치 중에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에 기반한 생산 자동화를 통해 식량 생산에 드는 노동력을 줄이고,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지 스마트팜 기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노지 스마트팜은 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 농촌 현실을 타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산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기에 관련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연구 경험 위해 발 디딘 농진청,

30년 몸담아 한 기관의 장으로

생물학과 학부시절 과내 동아리 식물반활동을 통해 식물에 대한 관심을 키운 서 동문은 학위과정으로 관련된 연구를 해보고 싶었던 중, 4학년 1학기에 그동안 생태학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보던 식물을 세포수준에서도 관찰하고, 식물의 생장과 생리반응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연구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대학원 입학을 결심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독일 유학을 위해 목표했던 대학에서 요구한 생명공학 연구 경험을 쌓으려 1996년 당시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소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었던 서 동문은 국가연구직 공채에 응시, 생물학과 식물생리학이 필수과목으로 있던 분야에 합격하며 공직에 몸담게 되었다.

박사학위는 농촌진흥청 재직 중인 2002년 당시 연구소에서 담당했던 감자바이러스 연구로 논문을 쓸 수 있었습니다. 연구소가 있던 대관령에서 모교로 매주 주말 수업을 받으러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이 생생합니다. 요즘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쉽지 않고, 취직한다 해도 적성에 맞는 업무를 하는 것도 어려운 때인 듯합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보지 않고는 정말 그 일이 적성에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생기거나 보이기 시작합니다. 불안해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고 결국 성공한다는 진리를 되새기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국립식량과학원에 주어진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가루쌀 생산 안정화와 밀, 콩 자급률 증대 등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목표라는 서효원 동문이 국립식량과학원 직원들이 필요한 일에 매진하고 연구원으로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후배들에게 일 잘하고 자상한 선배로 기억되는 큰 꿈을 이루어 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