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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한국철도공사 사장 한문희(정외 89) 동문
24.07.05 조회수 : 589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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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의 자리에 오르는 신화를 보여주는 인물들이 있다. 지난해 7월 제11대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한 한문희 동문 역시 철도청 역무원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한국철도공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장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에도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여 오직 한 길을 걸어온 한문희 동문은 안전이 최우선인 철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철도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1894년 의정부 공무아문에 철도국이 설치된 지 5년 만에 대한민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하였다. 18999월 제물포~노량진 구간 33km로 시작했던 철도는 현재 전국 109개 노선, 690개 역을 연결하고 있다. 130여 년 동안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며 국민의 발이자 우리나라 전역을 하나로 잇는 대동맥 역할을 수행해온 철도는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왔다. 지난 해 7, 대한민국 철도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이끌어갈 제11대 사장에 한문희 동문이 취임했다.


까까머리 고등학생으로 시작했던 철도와의 인연이, 대한민국 대표 철도운영기관인 코레일의 사장이라는 자리로 꽃을 피우게 되어 개인으로서는 가슴 벅차고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책을 맡은 데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철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한층 커지고 드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가 일상을 바꾸는 시대가 된 만큼 미래 철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주춧돌을 놓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1984년 한국철도공사의 전신 철도청에 입사한 한문희 동문은 주경야독으로 모교에서 수학하며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총무처 행정사무관, 공보처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다 철도청으로 복귀한 한 동문은 철도를 천직으로 알고 주어진 자리에서 해야 할 업무에 힘쓰다 보니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코레일의 전국 12개 지역본부 중 서울, 대전충남, 전북, 부산경남 등 4곳의 지역본부장으로 일하고, 3만 임직원을 책임지는 본사에서 경영혁신실장, 인사노무실장,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아 철도산업 구조개혁고속철도 개통등 굵직한 현안을 다루며 전사 차원의 경영전략 수립실행과 지원 업무를 총괄한 한 동문은 코레일을 잠시 떠나있던 시절에는 내륙 화물의 수출입 컨테이너기지인 의왕 ICD’ 사장으로서 철도 물류 사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도시철도 운영과 건설의 총 책임을 맡기도 하였다.

 

새로운 철도공사-공단 체제 안정화 기여

20044KTX 개통과 20051월 한국철도공사 출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한 동문은 두 사건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일어나, 당시 철도청 직원들 모두 퇴근이 없는 나날을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회상했다.


당시 철도산업구조개혁 추진단에 근무하고 있던 한 동문은 철도청이 건설과 운영유지보수를 모두 맡았던 기존 산업구조를 바꿔 철도 건설과 운영 주체를 따로 두는, 이른바 상하분리체계를 구축하고 공무원 조직을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건설-운영 부문의 역할 분담과 위상 정립, 공사 전환 후의 근무체계 구성과 같은 철도공사 운영시스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과업도 만만치 않았지만, 특히 어려웠던 부분은 공기업 전환에 따른 내부 구성원들의 신분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와 직원 상호가 만족할 수 있는 제3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많은 고민과 격렬한 토론, 지난한 설득 작업의 결과로 국민 연금 제도의 일부 보완과 함께 24시간 맞교대 근무체계를 32교대로 바꾸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고, 새로운 철도공사-공단 체제를 안착시킬 수 있었다. 지금은 새로운 노선이나 다양한 철도 운영사들이 등장하며 그때보다 더 철도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복잡해졌지만, 이때의 경험은 지금도 코레일이 철도 산업의 종가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중부내륙 중심 고속철도 혁명

철도 대표 주자로 역할 다할 것

코레일은 전국 4km가 넘는 광역 간선철도망에서 KTX와 수도권 전철 등 하루 3,400여 회 열차를 운행하며 지난해는 123천만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그리고 이제 코레일은 고속열차 운행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과 지역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또 한 번의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5월 새로운 고속열차 ‘KTX-청룡이 운행을 시작했고, 수도권 근교에서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GTX 시대가 열렸으며, 연말에는 중앙선동해선서해선 등에도 KTX가 달리게 된다. 특히 중앙선 KTX는 서울 청량리에서 제천과 안동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한반도의 새로운 종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경부선, 호남선 고속철도가 이끌었던 고속철도 혁명이 이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펼쳐지게 될 것이며, 이러한 기회의 장이 차질 없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레일은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온 자랑스러운 국민의 발이자, 지구의 앞날을 보호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며, 미래교통을 책임질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대한민국 철도의 대표주자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신사업 다각화로 미래 준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 말하는 한 동문은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공사 본연의 업무인 만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문화의 전사적 확산과 현장 인력의 실력향상을 추진 중이다. 공학이나 첨단 기술과학의 핵심인재를 양성해 철도 산업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고, 조직 전체가 디지털과 IT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KTX를 중심으로 과학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역세권 개발사업과 해외철도 사업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단순 토지 매각이 아닌 기반시설 조성과 사업 계획을 수행하는 사업 시행자로서 참여하여, 과거 철도 차량 제작의 산실이자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출발이었던 용산정비창 부지가 글로벌 수준의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출범 이래 최초 중대해재 zero’사업장 달성

지난해 코레일은 고속철도와 해외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KTX 운송수익은 연 매출 24천억 원을 돌파하며 연간 이용객도 8,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최고수익이었던 2019년보다 약 17%, 직전 해인 2022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로, KTX의 운행을 효율화하고 구간이나 정차역을 늘리는 등 수요에 따른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친 데 따른 성과이다. 해외철도 사업 부문은 1단계 교류 협력 사업, 2단계 건설운영 자문사업에서 3단계 운영유지보수 직접 수행까지 이어지는 해외사업 표준모델전략을 수립, 추진해 지난해 연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영업수익이 7%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추세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며, KTX 운행지역 확대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면서 영업흑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코레일은 중대사고나 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중대재해 Zero’ 사업장이 되었습니다. 이는 3만 임직원은 물론, 전국 1,700여곳의 발주공사 현장까지 포함한 수치로, 2005년 공사 출범 이래 최초로 달성한 것입니다. 선로에 인접한 공사가 많고 주로 심야 시간에 유지보수를 해야 해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환경 속에서 안전관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얻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대한민국 철도 산업 주역으로

앞으로의 철도 100년 준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철도를 만들겠다는 한문희 동문은 누가 대한민국 철도 산업의 주역이 누구인지를 물으면 당연히 코레일이라고 답하고, 누구나 그것에 동의할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갖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직원들의 실력과 기술력을 키우기 위한 장기적 안목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조직의 체질을 혁신하는 포석을 놓을 계획이다.


앞으로의 철도 100년을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여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기술이 철도 각 분야에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게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운송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 한편, 국민 앱 코레일톡을 플랫폼으로 삼아 이동과 여행 전반을 책임지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철도에 대한 사랑 하나로 대한민국 철도 발전오직 한 길만 보고 걸어온 한문희 동문은 40년 철도 경력을 바탕으로 코레일 최초의 내부 출신 사장이 되었다.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완수할 수 있다면 제2, 3의 내부 출신 사장이 나오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 희망하는 한문희 동문이 철도 후배들과 건국대학교 동문들에게 좋은 이정표가 되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