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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seegene) 대표 천종윤(농학 78) 동문
16.06.13 조회수 : 3,660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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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건강한 삶에 공헌하는 최고의 바이오 기업
분자진단계의 테슬라…코스닥 상장으로 자산가치 1조


씨젠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에 대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자진단 기업이다. 진단시약이 주력 제품이다. 씨젠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HPV(자궁경부암) 랩 네트워크가 실시한 146개의 제품 테스트 가운데 정확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씨젠은 동시다중 분자진단 분야 세계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의 기술 경쟁 우위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벤처 사업을 하겠다면 자금을 지원해주겠네.”사업에 대한 열망으로 차 있던 한 교수에게 삼촌의 이 한마디는 큰 힘이 됐다. 삼촌은 모아둔 돈을 조카에게 투자했다. 15년 뒤 이 회사는 유전자로 질병 원인을 진단하는 분자진단 시약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분자진단이란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해 유전정보물질을 검출 혹은 분석하는 분야를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암이나 감기, 성감염증 등 주요 질병을 싼 값으로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창업 당시 그는 전공인분자미생물학을 살릴 수 있는 분자 진단으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질병에 대한 분자진단은 활발하지 않았다.


 “먼저 분자 진단 사업을 시작한 로슈 같은 글로벌 기업이 20년 전에 개발된 기술을 쓰는 것을 보고 새 기술로 신제품을 내놓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러나 사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처음 6년간은 적자만 쌓여갔다. 그러다 2006년 한 번의 검사로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DPO 개발에 성공하면서 씨젠의 이름이 조금씩 알려졌다. 2010년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READ)에 이어 동시다중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TOCE,MuDT)도 개발했다. 이 기술로 호흡기 병원체 26종, 성 매개 감염 원인균 28종, 자궁경부암 원인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28종 등을 한번에 검사하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천 대표는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렸고, 전체 매출 중 83%를 해외에서 거두는 회사로 키웠다. 현재 씨젠은 해외50여 개국, 300여 개 병원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분자진단 시약 허가를받는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씨젠은 2010년 코스닥에 상장, 현재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천 대표는 “아직 멀었다”고 했다. 그는 “다중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은 최첨단이긴 하지만 여전히 값비싸고 거대한 기기와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는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분자진단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려면 가격 혁신과 전문가 없이도 가능한 대중적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씨젠은 ‘대중화’에 초점을 둔 분자진단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에 가기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대형 분석기나 전문가 지식도 필요 없다. 마치 임신진단 키트처럼 간편하게 유병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씨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화기 감염증 진단 PCR과 동식물 검역·식품 검사 시장 진출, 그리고 ODM시장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천 대표는 “그간 개발한 원천기술 영업이 본격화하는 올해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예전에는 애플이나 퀄컴에 비유했는데 요즘은 ‘분자진단계의 테슬라’가 되자고 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돌풍처럼 신기술로 세계를 놀라게 하자는 것이죠. 체외진단시장이 글로벌 규모로 60조원, 이 중 분자진단은 6조 원 정도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6조 원이 아닌 60조원 시장입니다. 2020년까지 글로벌 톱 5로 도약하고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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