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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냄 대표 송영석 동문
13.10.25 조회수 : 3,341
건대동문
(주)해냄은 1983년 설립 이래, 다채로운 작가 스펙트럼과 수많은 밀리언셀러로 독자들을 책의 영역에 끌어들이는 데 앞장서왔다. 1990년대 이재운의 소설 토정비결에 이어 김한길의 여자의 남자,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한국 출판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한편, 2002년에는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아리랑,한강완간으로 1천만 부 돌파라는 한국문학사의 기념비를 세웠다.
 
'세상을 담은 책, 사람을 닮은 책'을 지향하며 순수 교양·문학 서적 출판에 앞장서 온 ()해냄의 대표 송영석(철학 73) 동문. 지난 1999년 교육학·심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칙센트미하이 박사의 명저인 베스트셀러몰입의 즐거움으로 인문교양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이어 2000년에는 성공을 원하는 여성독자들을 사로잡는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로 국내 여성처세서 시장을 개척해왔다.
 
'읽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이란 모토 아래 펴낸 해냄 클라시커 50시리즈는 세상을 바꾼 20세기 디자인 50가지를 소개해 영상 시대의 새로운 교양서로 자리 잡았으며, 2004년 베스트셀러 10년 후 한국으로 경제경영기획 출판에 모범을 제시했다.
2005년부터 출간해 2007년 전6권으로 완간한 군주열전시리즈는 조선왕조의 6대 왕을 선정, 그들의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분석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에 맞는 문체로 풀어내 역사교양서 출판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불특정 시간, 익명의 공간을 배경으로 권력의 우매함과 민주주의제도의 허점을 신랄하게 짚어내 알레고리와 패러독스의 걸작으로 평가되는눈뜬 자들의 도시를 통해 고급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2008년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으로 침체된 한국 출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해냄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책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하고, 2005년 한국출판인회의 '출판인의 밤'에서 올해의 출판인상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출판업계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2010년 전문가와 시민기자, 누리꾼들이 뽑은 '지난 10년 최고의 책'에 조정래의 <한강>이 선정된 데 대해 출판이 사회문화 전반에 기여하는 문화·예술 사업이라는 점에서 청소년·청년 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읽기를 바라는 작품 중 하나라며 최근 국내작가들이 개인적인 삶과 인간 존재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사의 한가운데에 들어가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한강은 크게 차별화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공중파 TV에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광고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해냄출판사는 지난 1998IMF구제금융 사태 이후 종적을 감췄던 TV CF를 부활시키며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그동안 출판계는 워낙 출판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마케팅에 쏟아 부을 형편이 아닌 만큼 TV광고는 엄두도 대지 못하던 상황. 송 동문은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제작했고, 광고도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해 잠시 동안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래의 작가 파워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정글만리10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인 만큼 여러 출판사들이 TV 광고를 검토하는 등 분주한 양상이다. 해냄은 한국 출판업계의 선두주자로서 TV 광고를 통해 출판업계의 활발한 마케팅의 시점이 되었다.
 
"출판이 산업이다 보니 상업성이나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최근 지나치게 개인화된 삶에 주목하거나 베스트셀러 순위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은 게 사실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도 한 번 더 되짚고 넘어갈 수 있는 생각의 거리가 있는 책을 펴내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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