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극동방송 제4대 사장에 한기붕(정외 78) 동문이 취임했다. 30여 년 간 극동방송에 몸담으며 창원·부산·울산 지사장, 재단 사무국장, 편성국장 등을 거쳐 사장에 취임한 그는 “사장 직책을 맡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건전하고 좋은 문화를 한국사회와 북한, 동북아 지역에 전파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부족한 제게 참으로 소중한 역할을 맡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무 릎 꿇는 겸손한 마음으로 사명을 잘 감 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안고등학교 재학시절 기자의 꿈을 품은 한기붕(정외 78) 동문은 건국대학 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후 1987년 극 동방송 기자로 입사했다. 지난 1월, 28 년의 근무 끝에 모든 직장인이 꿈꾸는 사장 직책에 오른 그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크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다는 소감을 전했다.
극동방송은 1956년 순수 기독교 선 교방송으로 개국하여 현재 AM 2개, FM 12개의 네트워크를 갖춘 전국을 아우르는 방송으로 성장했다. 이는 국 내 민방 최대 출력으로 선교사의 파송이 불가능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고 등 동북아 지역에 기독교 선교 방송을 전파 하고 있으며 종교방송으로는 최고의 청 취율을 자랑하고 있다.
‘방송으로 그리스도를 전 세계에’라는 극동방송의 꿈을 기반으로 방송을 통해 모든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기독교 복음을 듣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 라는 한 동문은 특히 경제, 정치, 전쟁, 무기 등으로도 변화가 어려운 북한에 유 일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명감이 크다고 말한다.
“북한에는 종교가 없습니다. 기독교 복 음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극동 방송 하나이지요. AM 전파를 통해 우 리의 한민족인 북한의 이웃을 품으며, 17억 아시아 전역에 복음을 전하는 북 방선교사역과 북한선교 발전에 기여해 통일을 준비하는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 입니다.”
언론의 꽃은 기자라고 말하는 한 동문 은 지난 1997년 한국방송협회가 주관 하는 한국방송대상에서 해외부문 작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5일 동안 러시 아와 중국에 체류하며 탈북자 문제와 현 황을 취재한 ‘두만강 따라 130리, 아 나의 산하여 우리 조국이여’라는 프로그 램을 제작했다. 탈북자 문제의 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지적하고 정부와 민간기 구의 관심을 촉구한 이 작품을 통해 모 든 언론인이 꿈꾸는 방송대상을 수상한 그는 탈북자 대우 없이는 통일을 이룰 수 없다는 그의 소신을 그대로 담았다.
건국대학교 재학 시절, 신복룡 교수와 조재관 교수에게 수학하며 정치관과 세 계관, 기독교 사회관 형성에 중요한 영 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한 동문은 모교 후배들이 인문학을 충분히 섭렵한 실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조언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누구든 배려 할 줄 아는 인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 니다. 또한 어디서든 환영받고 칭찬받기 위해서는 대학 때부터 실력을 키우는데 온힘을 쏟길 바랍니다.”
모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법인 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재정권을 쥔 회사 경영자의 투명한 경 영과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기업이 성장하듯 학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좋은 교수를 영입하고,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고, 자랑스러운 학풍을 만들기 위 해서는 학교 법인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문들은 사회 각계 각층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자신 만의 능력을 갖추어 모교의 평판을 높이 고, 발전기금 납부 등 모교 발전에 이바 지 하는 데 힘써야하겠지요. 저도 앞으 로 동문회와 모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원으로서 제 몫을 해 나가겠습니다.”
극동방송이 일신우일신하여 국내외 어 디에서도 손색이 없는 방송국으로 거듭 성장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한기붕 동문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