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주(환공 84) 동문이 지난 7월 16일 동문회관 회장실에서 열린 건국장학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0대 건국장학회장에 선임됐다. 2년 임기동안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장학기금 모금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임기주 장학회장은 총동문회 내 장학회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총동문회와 모교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생각지 않게 건국장학회장을 맡아 부담이 큰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동문회에서 특별한 활동을 해온 것도 아니고 장학회에 대해 깊이 알지도 못했으니까요. 지금까지 선배들이 장학회를 잘 이끌어오셨으니 그저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임기주 장학회장은 건국대학교 총동문회 장학회장이라는 직함을 갖게 된데 대해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일찌감치 장학회 운영의 청사진을 머릿속에 선명히 그려놓았다. 2년의 임기 동안 3억 원 가량의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장학회 내 평이사를 100명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십시일반의 관심 쌓여장학사업의 활성화 이룬다
“처음은 평이사 100명으로 시작하지만 100명이 장학사업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몇 년 안에 인원은 500명으로 늘어날 겁니다. 평이사가 될 수 있는 조건이 2년 동안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이사들이 내는 장학기금만 5억 원에 달하게 되죠. 여기에 회장단, 부회장단, 자문위원들 그리고 장학기금 모금 이벤트를 더하면 지금보다 훨씬 원활하게 장학금을 모을 수 있으리라 자신합니다.”
임기주 장학회장은 이미 장학기금 모금의 선봉장에 나섰다. 임기동안 매달 500만 원씩 장학기금을 납부해 총 1억 원을 기탁할 뜻을 밝힌 것. 그와 뜻을 함께 한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총동문회 워크숍에서 1억 6천만 원 가량의 장학기금 조성이 이루어졌다. 임기주 장학회장은 장학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십시일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특히 학교 장학사업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때 의미가 있고 더욱 활성화될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장학기금이 주로 몇 사람에 의해 조성됐지만 앞으로의 임기 동안에는 더욱 많은 동문들이 장학기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장학기금 모금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사 위촉 방식에 변화를 줄 방안이다. 지금까지는 장학기금으로 100만원을 선납부한 동문을 장학회 이사로 위촉했지만 앞으로는 장학기금을 내겠다고 약정한 동문도 이사로 위촉하겠다는 것이다. 장학기금 기부 방법을 일시불 납부 뿐 아니라 매월 일정액씩 분할해 낼 수도 있도록 다양화하여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소액 장학기금 기부자도 자부심 가지는 장학회 만들 터
한맥테코산업(주), 한맥C.C.&노블리아, 한맥리치건설(주), 한맥레져개발(주)의 계열사를 거느린 한맥그룹의 수장인 임기주 장학회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기업 차원에서 장학사업을 진행해왔다. 주력 사업의 하나인 폐기물 매립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과 마찰이 생기자 신뢰를 주기 위해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장학사업을 지속해온 것이다. 평택, 여수,예천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모두 장학사업을 추진했거나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출신 학교인 대구공고의 장학회에서도 10년째 이사로 활동 중이다. 올해 그는 건국장학회장으로 첫발을 내딛으며 모교인 건국대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기주 장학회장은 건국대 환경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마쳤다.
“건대에서 7년 동안 대학과 대학원 생활을 했으니 학창시절 중 가장 오랫동안 몸담았던 곳이죠. 특히 건대 환경공학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과라고 자신합니다. 제가 지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건대 환경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입장이지만 학생 때는 반대로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했다. 임기주 장학회장은 “결혼한 후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면 학교생활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학회 활동은 특정 몇몇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만원 내서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학기금 기부에 소극적이 되는 것입니다. 단돈 만원을 기부하더라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문회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장학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소액 장학기금 납부자도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장학회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장학회 활동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건대 출신 동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