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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총장직무대행 배규한(경제 82) 동문
16.05.11 조회수 : 3,347
건대동문

건국대 경제학과 출신의 배규한(경제 82) 동문은 대진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교수로서 올 1월부터 대진대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30년 가까이 대진대와 함께 해오며 대학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봐온 배 동문은 대진대를 상생의 정신으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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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정신과 열정 지닌 글로벌 인재의 양성에 힘쓸 것

건국대학교는 영원한 고향,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밑거름

     

배규한 동문과 대진대와의 인연은 학교가 설립되기 훨씬 이전인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국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대순진리회 재단 일을 맡아하고 있었던 그는 재단에서 대학교 설립을 추진하자 대학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합류했고 1990년 개교설립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91년 대진대가 개교함에 따라 초대 기획처장을 시작으로 초대 사회과학대학장, 경영대학원장, 초대 중국 캠퍼스 학장,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역임한 배 동문은 대진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온 대진대 역사의 산증인이다.

 

상생의 정신 지닌 글로벌 리더 육성이 교육 철학

 

대진대는 1991년 종교재단인 대순진리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인 교육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사립대학이다.

구한말, 나라가 외세에 의해 촛불처럼 흔들리던 시기에 탄생한 우리나라 대표 민족종교인 대순진리회는 인류 공영 발전에 기여하고자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1984년 학교법인 대진학원을 설립하고 현재 6개의 명문고와 1개의 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교재단에서 설립한 많은 대학들이 있지만 대진대는 민족종교재단에서 설립한 대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배 동문은 그가 현재 몸담고 있는 대진대와 모교인 건국대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실제 대진대와 건국대는 교훈, 교수, 학교 운영 시스템 등의 면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 건국대의 교훈이 성(), (), ()이고 대진대의 교훈은 성실, 경건, 신념이다. 교수는 건대가 황소, 대진대가 소이다. 특히 학교 운영 시스템이 상당히 유사하다.

대진대 설립 준비를 하면서 건국대의 운영 시스템과 규정 등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당시 기획조정처장이던 현 건국대 송희영 총장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죠. 그런 면에서 건국대는 대진대 탄생에 많은 도움을 준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순진리회 도장이 중곡동에 위치해 건국대와 지리상으로도 가까우니 대진대와 건국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죠.”

배 동문은 지난 25년간 경기 북부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교로서 대진대가 그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배 동문은 대진대는 국공립대가 없는 이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국립대 역할을 하고 있다사립대는 특성상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학과나 계열을 운영하기 어렵지만 대진대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국제협력대학의 6개 대학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캠퍼스 운영 역시 배 동문이 꼽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대진대는 2005년부터 중국 하얼빈과 쑤저우에 캠퍼스를 두고 운영해오며 국제화 교육 부문에서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국 캠퍼스 설립 역시 배 동문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는 2003년 중국캠퍼스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16개월여의 준비 끝에 하얼빈 사범대학과 쑤저우 대학과 협력해 2곳에 캠퍼스를 설립하는데 성공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대학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상당히 생소한 개념이었다. 중국 캠퍼스 설립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는 여러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4,500여 명의 대진대 학생들이 중국 캠퍼스에서 수학했다.

배 동문은 상생의 정신으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대학을 대진대의 비전으로 제시한다. “상생의 정신은 대진대의 설립 이념으로서 대진대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상생할 수 있는 협력정신과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또한 대진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글로벌 리더로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협력하고 열정을 가진 인재가 바로 대진대가 미래에 육성해야할 인재입니다.”

 

학부 생활은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경험

 

배 동문은 건국대에서 학부뿐 아니라 석박사과정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몇 안 되는 동문 중 한 사람이다. 건국대에서의 학부 생활은 그를 지탱하는 가장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준 시절이었다. 2학년 때까지 학보사 기자활동에 푹 빠진 그는 3학년이 되자 불현 듯 깨닫고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도서관에 가장 일찍 도착하고 가장 늦게 나오는 학생이 됐다. 배 동문은 대학 설립을 기획하고 열정으로 학생을 교육하며 대학을 이끌어가는 한 교육자로서 오늘날의 배규한을 있게 한 모든 경험과 열정, 가치를 있게 한 시절이 바로 건국대에서의 4년 동안의 생활이었다고 자신한다.

배 동문은 모교에 대한 생각과 자긍심이 현재 그 사람의 자긍심이라고 강조한다. 부모에 대한 사랑이 맹목적인 것처럼 모교에 대한 사랑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다른 것과 비교하고 자신의 바탕을 숨기는 것은 삶에 대한 자신의 주체성과 발전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건국대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경험을 갖게 해준 모교입니다. 그곳에서 인생에 대한 가치와 철학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겸손과 열정을 배웠기에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건국대는 과거에도 아주 훌륭한 대학이었고 지금도 보다 나은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매우 좋은 대학입니다. 그 대학이 바로 나의 모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