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골프부가 대학 최초로 100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1994년 김종일 프로의 1승으로 시작해 지난 2016년 3월 13일 이보미 프로의 우승으로 대망의 100승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 최초로 달성한 100승이다. 이로써 건국대학교 골프부는 ‘월드 넘버원 골프팀’의 자부심을 널리 증명했다. 첫 승의 감격부터 100승의 쾌거에 이른 자랑스러운 지난날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세계 대학 중 최초 100승 기록
건국대학교 골프부는 1982년 서울캠퍼스 체육부 남자팀이 창단된 이후,1994년 김종일 프로의 ‘소나타컵 SBS 프로골프 최강전’ 우승으로 100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건국대학교 골프부가 대학 최강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팀으로 도약한 전환점은 2004년 글로컬캠퍼스 이전과 함께 이루어진 여자팀 운영이다. 이후 건국대학교 골프부는 100승 중 97승을 기록하는 집중력과 저력을 보였다.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승 행진을 이어오며, 월드클래스를 향한 도약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100승이라는 감격적인 기록이 터진 것은 지난 2016년 3월 13일 일요일이다.이보미 프로가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에서 우승하며 드디어 건국대학교 골프부 앞에 ‘100승’의 기록이 새겨졌다. 한국과 유럽, 미국을포함한 전 세계 대학 중 최초다.
건국대학교 골프부의 100승이 특별한이유는 우승한 대회의 면면이다. 국내대회를 넘어 국제대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적인 우승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골프부는 미국 투어 10승, 일본 투어 37승, 한국투어 53승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 골고루 활약 하고 있는 ‘월드 넘버원 골프팀’이다.2015년에는 최나연 프로가 미국 투어(LPGA)에서 2승을 달성했으며, 일본투어(JLPGA)에서 이보미 프로 7승,안선주 프로 2승, 김하늘 프로가 1승을올리는 등 11승을 기록했다. 한국 투어(KLPGA)에서도 조윤지 프로가 1승,안신애 프로가 1승, 하민송 프로가 1승,김혜윤 프로가 1승을 올렸다.
선수와 감독간의 신뢰로 쌓은 대기록
무엇보다 건국대학교 골프부의 강점은두터운 선수층이다. 이를 바탕으로 건국대학교 골프부 선수들은 한국 투어에서 3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진입했다. 이 같은 기록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건국대학교 골프부는 ‘KU 브랜드’를 각종 매체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건국대학교’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선수들 역시 졸업 후 자발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모교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안신애 프로, 조윤지 프로, 김현수 프로 등 졸업 후에도 건국대학교 로고를 달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도있다. 경제적 이익이 돌아오는 서브 스폰서 대신, 학교 로고를 택한 선수들의남다른 모교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으로 건국대학교 골프부는 2, 3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중 잠재력있는 재목을 발굴해왔다. 2015년 40여 명의 신인이 각축을 벌인 신인왕 경쟁의 최종 승자도 박지영 프로였다. 이는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건국대학교 골프부의 선구안을증명한 일이다. 이처럼 건국대학교 골프부의 100승은 우연의 결과가 아닌 선수와 감독의 지속적 신뢰관계를 통해 달성한 쾌거다.
건국대는 골프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참가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기 힘든 현실임을 감안, 대학 최초로 골프선수 전담조교를 배치하여 학사관리에도 힘을 썼다. 감독이기도 한 박찬희 교수는 “우수 선수 발굴과 함께 선수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학업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할 수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타 대학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지금까지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 육성을 통해 ‘골프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제 100승 기록을 세운 건국대학교골프부는 다음 신기록을 향해 다시금 힘찬 걸음을 내디딛고 있다. 언젠가 돌아올 200승의 감격을 상상하며, 건국대학교 골프부의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