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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브릿지 대표 김은정(생미 82) 동문
16.12.05 조회수 : 4,098
건대동문
1950년 한국 전쟁 이후 황폐화되어 탐방의 발길이 끊긴 오대산의 방아다리 약수터 일대를 김은정(생미 82) 동문의 부친 고 김익로 전 대제학원 이사장이 주변 시설을 구입정비하여 약 반세기 가까이 산림을 가꿨다. 아버지가 수십 년간 공을 들이며 나무를 심고 산을 지켜냈듯이 김 동문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자연체험 학습장 밀브릿지를 지난 7월 개장했다.
 
밀브릿지는 오대산 국립공원 내 방아다리 약수터를 중심으로 기존의 노후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이 일대가 갖는 자연, 역사, 민속적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재탄생한 자연체험학습장이다.
 
19885부지 내에는 산림 체험 학습장과 약수 체험 학습장으로 조성됐다. 건물은 한국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 씨가 설계와 인테리어를 도맡아 오대산의 숲과 자연, 그 속에 함께하는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꾀했다.
 
기존의 노후 시설물들을 주변 자연환경에 보다 적합하도록 정비하고, 원형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형 및 수목을 보존하고 생태환경의 장점을 살리는 계획을 통해 자연에 순응하고 건강한 생태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밀브릿지의 전체 시설은 기존 전나무 숲 환경을 활용한 산림체험학습장과 방아다리약수터를 중심으로 한 약수체험학습장으로 구분된다. 산림체험학습장은 습지원, 야외교육장, 야생화정원, 숲속쉼터, 숲관찰데크 등으로 구성되며 약수체험학습장은 교육체험관, 식당/스파체험관, 명상체험관과 숙박이 가능하도록 총 18, 67명 규모의 생활관 5개가 갖춰져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조성한 숲 교실, 야생화 정원, 숲속 습지원, 숲 관찰데크 및 원시림의 느낌을 전해주는 산책로 등은 생활의 고단함과 스트레스를 비움과 동시에 삶의 원기를 채우는 순환 과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공간과 울창한 숲의 느낌을 최대한 보존한 산림체험학습장과 조선 숙종 때부터 그 약효를 인정받아온 방아다리 약수터가 있는 약수체험학습장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됨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자연을 존중하는 기본개념에서 출발한 각 시설들은 다양한 기능을 합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건물간의 연계성을 조직하여 각 동을 배치하고 전체가 하나의 풍경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밀브릿지는 오대산의 명수(名水)’로 불리는 강원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 약수터에 자리한 만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한국의 명수'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건강 약수 뿐 아니라 약수터로 가는 길목은 전나무가 무성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과 나무, 숲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오랜 세월의 흔적이 겹겹이 쌓은 진정한 숲의 모습을 보여준다.
 
맑은 물과 좋은 공기 뿐 아니라 제각기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나무들이 서로 어울리고 기대고 사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에게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숲을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행운일 것이라 김 동문은 말한다.
지치고 힘들 때, 충전의 시간이 필요할 때, 삶의 쉼표를 선물하고 싶을 때, ‘오대산 자연학습장은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밀브릿지를 아픈 사람도 병이 낫는 그런 곳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내 곁에서 함께할 수 있어야 보석이라는 그의 말처럼 밀브릿지는 소중한 것들을 우리 품에 가득 담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번 주말, 쉼을 위해 숲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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