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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북스(주) 대표이사 김기한 (국문 82) 동문
13.01.16 조회수 : 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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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는 2004년 12월에 코스닥에 등록하여 시가 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교육기업이다. 이러한 메가스터디가 ‘메가북스’라는 새로운 출판 브랜드로 출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년 간 교육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메가스터디가 출판 시장에 뛰어들면서 학습 출판 시장의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메가북스의 대표로서 직원들과 함께 밤낮없이 고민하고 진두지휘를 하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김기한 동문이다.

사장실 방문 앞에 손수 써서 걸어놓은 글귀가 인상적이다. “치열함이 없는 책은 감동이 없고 감동이 없는 책은 팔리지 않는다” 둘러보니 직원들 자리에도 모두 같은 글귀가 걸려 있다.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들겠다는 메가북스의 열정이 가슴에 와 닿는 듯 하였다.

메가북스는 2008년 6월에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의 자회사로 정식 출범했다. 지난 12월에 이미 메가스터디 00제 시리즈 22종을 비롯하여 수능서 등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앞으로 100여종 이상의 교재를 출간할 예정이다. 2010년도에는 중등 교재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수년 내에 학습 출판 시장 1위에 도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미 수립해 놓고 있다는 것이 김 동문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출판사를 경영 해 본 경험이 없다. 대교에서 ‘눈높이 국어’라는 학습지를 기획하고 개발했던 일과 강사 시절, EBS 등에서 집필활동을 한 것이 그가 가진 출판 경험의 전부이다. 건국대 강사, 대성학원 강사, 메가스터디 논술연구소장 등의 이력들을 보면 그는 출판 전문가나 경영자가 아닌 실력 있는 강사로 굳건한 자리를 잡았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1차년도 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는 출판사의 CEO가 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대표는 김 동문에게 자회사인 메가북스를 전격적으로 맡기며 힘을 실어 주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도 앞다투어 그를 믿고 따랐다.

김 동문은 이미 공고하게 구축된 학습 출판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0401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제안했다. 0401(公私共一)이란 공교육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가진 최고의 집필진과 메가스터디의 최고의 강사들이 함께 의기투합하여 수험생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든다는 출판 전략이다.

입시 교육의 1등 회사인 메가스터디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프로젝트인 셈이다. 그 전략은 수험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켜 지난 12월 첫 선을 보인 메가북스의 교재들에 대한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단다. 메가북스는 역시 다르다는 감탄도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김 동문은 이제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오히려 몸을 낮춘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보다 더 고민하고 더 배워야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메가스터디가 이미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학원 사업, 입시분석능력 등에서 정평이 나있는 교육 전문 기업이니 만큼 업계에서는 메가북스가 출판 시장에서 수월하게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를 낮추어 채찍질하는 그를 보면서 본교의 황소상이 오버랩 되었고, 메가북스의 학습 출판 시장 1위 목표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올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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