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학홍(행정 85) 동문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동문회에 경북도가 담당한 현장 실무 준비 성과와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김 동문은 “인구 25만의 지방 중소도시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은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경북의 저력이 이번 APEC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왔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부산 APEC에 비해 두 달 이상 부족했던 준비기간과 국제 정세의 긴장, 중앙정치 공백 등 수많은 변수 속에서도 예비비를 선제 투입하고 지방 주도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수송·교통·숙박·의료 등 경북도가 맡은 현장 실무 분야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80여 차례의 지방‧중앙 협의와 100여 차례의 현장점검을 거치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왔다.
세계 수준의 인프라 구축과 문화유산의 재조명
경북도는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경주 현장의 주요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화백컨벤션센터와 국제미디어센터에는 최첨단 디스플레이와 통‧번역 시스템, 와이파이 7 기반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돼 4천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들 시설은 향후 하나로 통합돼 약 1만6천㎡ 규모의 대형 컨벤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주국립박물관 내 ‘천년미소관’은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며 경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세계에 알렸다. 김 동문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협력해 천년미소관이 정상회담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여건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노후화로 지적받던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숙박업계의 자발적 참여로 숙박시설 개선이 이뤄졌으며, 주요 도로 정비와 간판 교체, 꽃길 조성,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병행되며 도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경제·외교 성과로 확인한 ‘세일즈 경북’의 힘
APEC 기간 진행된 CEO 서밋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1,700여 명의 글로벌 경제인이 참석했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90억 달러, 경북도는 3조 8천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가 이어졌다. K-테크 쇼케이스에는 1만4천 명이 다녀가며 ‘경제 APEC’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경북도는 몽골과 탄소감축 MOU, 베트남과 새마을 세계화 협력 논의, 캐나다 퀘백주와 AI·에너지 협력 MOU 체결 등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교류도 확대했다. 김 동문은 “이제 지자체도 성과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활동 영역을 해외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힘과 포스트 APEC, 경주의 미래를 열다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경주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며, 황리단길과 불국사, 석굴암, 국립경주박물관 신라금관 특별전, 한복패션쇼와 K-팝 콘서트, 보문 멀티미디어쇼 등은 경주를 글로벌 문화도시로 각인시켰다.
김학홍 동문은 “행사 유치부터 마무리까지 함께해 준 시민들이 APEC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며, 자발적 2부제 참여와 324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경북도는 APEC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기 위해 3대 분야 10대 포스트 APEC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문화·평화 레거시 사업을 통해 ‘경주 CEO 서밋’,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신라통일평화정원’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 동문은 “300일의 기적이 세계인의 가슴에 울림을 준 만큼, 경주가 사시사철 세계인이 찾는 명품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경북도가 맡은 역할을 끝까지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