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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문학 연구자 김현룡(국문 60) 동문 별세
25.08.11 조회수 : 299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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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시기 한 달 전까지도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진행하는) 삼국유사 강독을 준비하시느라 일일이 옥편을 찾아가며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셨죠.”(제자 김종군 건국대 교수)


 평생 고전 서사와 설화, 야담, 판소리 등 연구에 헌신한 김현룡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8일 오전 112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9일 전했다. 향년 90.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초등학교 졸업 후 3년간 농사일을 거들며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마산고,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2000년 건국대에서 강의하며 고전 서사와 설화문학 연구에 몰두했다. ·중 설화 비교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한국 동물 관련 문헌설화 연구'라는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설화 중 가장 많이 나타난 동물은 용과 호랑이이며 외국과 달리 말·참새·원숭이 등과 관련된 설화는 적다고 정리하기도 했다. 고전 문헌 속 설화와 관련된 요소를 집대성한 한국문헌설화'(7)옛 사람에게 길을 묻다', ‘신선과 국문학', ‘한국인 이야기'(10), ‘허균-자존의식과 이상향 추구' 등을 저술했다.

 퇴직 후 해천서당을 열어 문하생들과 함께 고전 원전 강독을 25년 동안 매주 진행하며 해동명장전', ‘한국판소리정수'(3), ‘동야휘집 완역본'(3)을 번역·감수했다. 조선 후기 문신 이원명(18071887)이 편찬한 동야휘집'청구야담', ‘계서야담'과 함께 조선 후기 3대 야담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