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고, 건국대 출신으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우완 유 동문은 지난해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해당 시즌 전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만 활동했으나, 연이은 호투로 어엿한 LG의 주축 불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67경기(68이닝) 출전에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유 동문의 활약은 이어졌다. 3경기에 출전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KT위즈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러한 그의 호투에 힘입은 LG는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고우석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유영찬 동문을 선택했다.
유 동문은 “처음 이 소식을 들을 때는 긴장도 되고 들뜬 마음도 있었는데 당장 스프링캠프가 우선이다. 그 생각만 가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무리 투수라는 새 보직에 순조롭게 안착하기 위해 유 동문은 이번 스프링캠프 목표로 제구 안정화를 내걸었다. 그는 “(캠프 기간 동안) 컨트롤에 대한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아직 안 해봐서 생각한다고 좋아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신경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은 다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와)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선배들 및 동생들과 같이 1년을 보냈다.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좀 편해진 것 같다”고 씩 웃었다.
전력 유출이 있긴 했지만, LG의 올해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유 동문은 “초반에 제가 성공해서 마무리로 끝까지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마음대로 성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30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