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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촛불시위
13.01.16 조회수 : 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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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촛불시위
 
글 |심재윤(영문 84 / 굿모닝 신한 증권 기업분석부 시니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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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사이클론으로 수십만의 희생자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며 심한 비애와 인간본성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다름아닌 현 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이라는 군상이다. 대형 사이클론이 덥치기 몇 주 전부터 이웃나라 인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가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무고한 생명이 영문도 모른체 죽어 갔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유엔과 각국의 빗발치는 원조 제안에도 문을 닫고 그대로 국민들이 죽어가게 방치 해 왔다는 점이다.

미얀마에서 사이클론으로 수십만의 희생자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며 심한 비애와 인간본성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다름아닌 현 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이라는 군상이다. 대형 사이클론이 덥치기 몇 주 전부터 이웃나라 인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가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무고한 생명이 영문도 모른체 죽어 갔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유엔과 각국의 빗발치는 원조 제안에도 문을 닫고 그대로 국민들이 죽어가게 방치 해 왔다는 점이다.
 
참으로 이세상에 악의 그룹이 존재 한다면 바로 미얀마의 추악한 그들이리라. 미국은 자기의 욕심대로 애꿎은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미얀마의 독재집단을 솎아내어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인권과 자유를 주기위한 노력을 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미얀마에서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은 종교적인 전통과 깊은 관련이 있다. 소승불교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가운데 윤회사상이 철저하여 현재 잘못 사는 것은 과거 업보 때문이요, 착하게 살면 좋은 생을 받고 태어나리라는 믿음이 강한 나라다. 군부는 또한 이런 국민들의 믿음을 철저히 악용하고 그들의 탐욕만 채우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순전히 가정이지만, 만약 미얀마 사태가 한국에서 일어 났다면? 답은 명약관화. 이미 정부는 수십번도 더 바뀌었을 것이다. 최근의 촛불시위를 보자. 수십만이 서울 한복판에 모여 쇠고기 협상 잘못이라는 정책적 실패를 계기로 불과 100일전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통령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그것도 과반수 가까운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한 지도자를… 참으로 무서운 국민이다. 얼마 전 주한 미대사인 버쉬바우가 “한국민이 쇠고기의 과학에 대해 더 배워야 한다’’고 선소리 했다가 호되게 여론에 당하자 “한국민이 교육수준이 세계적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꼬리 내린 적이 있다.  
 
단순한 쇠고기의 문제가 아니다. 고소영, 강부자 내각으로 표현되는 그간의 실정, 소통의 부재에 더해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심에 바탕한 정치력의 결여가 가장 문제 되는 것이고, 대기업 CEO의 마인드인 신속한 결정에 확실한 효과에만 매달린 결과라 하겠다. 말로만 국민을 섬긴다고 했지 정책결정의 모든 과정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반영하려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망각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