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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모금 캠페인 특별기고 1] 김홍신(국문 66 /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13.01.16 조회수 :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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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건국 만들기 프로젝트…
장학금 기부운동으로 시작해야

 글 | 김홍신 동문(국문 66,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동문회에서 10만원 장학금 출연하기 캠페인을 벌이자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유명한 대학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장학금 확보와 장학제도, 졸업생들의 사회공헌도, 석학 포진과 학문적 업적, 재학생들의 학구열, 재단의 안정성과 포용력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좋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대학의 평가를 일류로 올려놓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시급한 것은 장학금 확보일 것이다.

만약 건국대학교가 이른바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하면 누가 덕을 보게 되고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건국대학교의 4대 수레바퀴인 재단, 교직원, 재학생, 동문들이 단숨에 일류가 될 것이다. 입학철마다 우수학생들이 몰려들고 졸업하면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당당한 인재로 평판이 자자하며 저 너른 지구촌에서 큰 빛을 발휘하는 영광도 무수할 것이다. 교직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져 건국가족이 되려는 걸출한 학자와 능력있는 실력파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다. 그 어느 대학보다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고 부러움의 대상이 된 우리 재단은 가장 효율적이자 가장 교육적인 학교법인의 상징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일류 되기 위한 지름길은
장학금 확보로부터

그럼 동문들은 과연 어떤 현상과 맞닥뜨리게 될까? 그동안 세속적으로 대우받지 못한, 그러면서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었던, 가슴 밑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멍울 같은 게 삽시에 사라지고 어깨를 펴고 눈을 크게 뜬 채 당당히 웃지 않겠는가. 속세에 발 딛고 사는 한, 세상의 잣대를 피할 수 없었기에 어찌 세속적 잣대에 가슴앓이를 하지 않을 수 있었으랴.

“우리는 세속적 일류대학은 아니지만 민족사학의 긍지로 세상에 이바지하고 정신적 일류대학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런 식의 주장으로 마음을 다스린 것도 사실이다. 굳이 세속적이란 표현을 쓴 것은 어쩌면 자존심의 상처가 아니었는지 이제는 반성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왜냐면 이제는 5대 사학으로 발돋움 할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었기에 그만한 성찰을 통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되새기고 우리의 희망을 갈고 닦아야하기 때문이다.

동문회에서 10만원 장학금 출연하기 캠페인을 벌이자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다.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유명한 대학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장학금 확보와 장학제도, 졸업생들의 사회공헌도, 석학 포진과 학문적 업적, 재학생들의 학구열, 재단의 안정성과 포용력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서 좋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대학의 평가를 일류로 올려놓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시급한 것은 장학금 확보일 것이다.

개인이 1년에 10만원을 출연하려면 매월 8,400원 정도를 모으면 된다. 커피 두잔 값을 아끼면 매년 1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1만 명이 참여하면 10억 원이고 3만 명이면 30억 원, 5만 명이면 50억 원, 10만 명이면 100억 원을 축적할 수 있다. 이런 계산을 허망한 숫자놀음이고 가당찮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발상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시도를 통해 우리 동문들의 자존심을 한번쯤 되새길 필요가 있다.

내가 가끔 출연하는 TV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는 형편이 몹시 어려운 환자를 찾아내어 수술비나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ARS 전화 한 통으로 2천 원씩 기부하는데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한 시간 동안 대략 1억 원 가량 모아진다. 얼핏 계산해도 1시간 동안 5만 명이 참여했다는 결론이다. 매주 한 번씩 진행하는데도 변함없이 참여하는 사람이 줄지 않는다.   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참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쏜살같이 액수가 치솟아 오르는 걸 보면서 좋은 나라, 좋은 국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곤 한다.
 
건국의 일류 위해 소중한 DNA 발휘해야

우리 건국가족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일류건국만들기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그동안 속으로 감춘 일류대학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버리려면 스스로에게 투자해야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장학금 10만원 기부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2007년, 태안 앞바다는 기름범벅이 되어 우리들 가슴을 몹시 아프게 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만에 한국인들이 달려가 수건으로 쥐어 짜 맑은 바다를 만들었다.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이 쾌거는 바로 우리민족의 웅혼한 DNA 때문이었다.

우리 건국가족도 그 DNA를 꺼내야 한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내 학문의 고향이자 내 인생의 디딤돌을 놓아준 영원한 내 모교를 일류대학 반열에 올려놓아야 한다. 장학금 10만원 기부운동으로 우리 모두 일류가 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정신적으로도 일류요 현실적으로도 일류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