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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모금 캠페인 특별기고 4] 반영솔(경제 07) 학생 장학금 수기
13.01.16 조회수 :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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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늦여름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는 방학 내내 그랬던 것처럼 그 날도 게으르게 늦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때, 느닷없이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습니다. 원래 깊이 잠들면 웬만한 소리로는 잘 일어나지 못하는데 신기하게도 그 날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일어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 한 통이 저의 대학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습니다.
 
그 전화 통화로 저는 동문회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예전에 휴학을 하며 조금 곤란한 일을 겪었었는데 그 일을 기억하고 계셨던 조교님께서 저를 추천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당황한 모습을 보인 덕에 정말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장학금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유가 조금은 이상할지 몰라도 저는 그 이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학금 수여식에 참가하고 양동훈 장학회장님의 좋은 말씀을 들으며 무의미하게 보냈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장학금을 받는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뭐든 더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년에도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교생활에도 더욱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보며 그 날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개강 전까지 많은 생각과 계획들을 세우며 방학을 마무리했습니다. 9월에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시간은 정말 빨리 흘렀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제가 결심했던 것들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제 평생 가장 추운 겨울로 기억되는 기말고사 기간을 무사히 넘기고, 한 학기가 또 끝이 났습니다.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인 장학금을 다음번에는 받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지금까지의 학점 중 가장 높은 학점을 기록했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힘들었던 한 학기의 시간이 그렇게나 뿌듯하고 값지게 느껴질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도 많은 칭찬을 받았고 그에 더 자극을 받아 겨울방학 때에도 나름의 계획을 세우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이번 학기 역시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장학금도 장학금이지만, 이제는 부모님과 저 스스로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지난 시간과 지금은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제 노력이 좋은 결과로 보답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다른 학우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운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더 애써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해 봅니다. 제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게 해주신 경영학과 김한나 조교님과 양동훈 장학회장님, 장학회 관련 많은 분들과 장학회를 후원해주신 동문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