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회의를 거쳐 구성된 회장단 운영위원회는 폐지된 의장제도를 대신하여 동문회 운영 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더욱 많은 동문들을 발굴하여 총동문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직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과 체계에 맞는 제도개선 작업을 진행할 조직/제도 분과위원회의 조준래(법학 73) 위원장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목표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자 대담의 자리를 마련했다.
■ 운영하고 계신 비트플렉스와 더불어 조직?제도분과위원회와 KU동문미래발전위원회 모두를 이끌어 가시려면 많이 고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황은 어떠신지요?
- IMF당시 사업을 시작해 비트플렉스를 창업한지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현재는 실내에 100m 트랙을 설계하고 노인들을 위한 자전거 발전기 사업을 구상하는 등 많은 이벤트를 창출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는 조직?제도분과위원장이라는 중책의 소임을 다할 수 있을지 망설임이 많았지만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고민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저에게 동문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생겨나더군요. 함께 이루어 갈 동문회의 발전 모습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풍부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문회 발전을 일구어내신다니 저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동문회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보다 모교의 발전일 텐데요, 건국대학교가 일류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학생, 교직원, 동문, 재단 모두가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건국 발전을 이끌어 낼 아이콘을 물색해야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이 분야에서 만큼은 우리학교가 최고다’하는 건국인만의 독창성을 찾아 결집시켜야 하지요. 동문회 역시 다양한 여론과 의견을 수렴해 발전적으로 승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린 의견, 나와 다른 의견일지라도 학교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한 걸음 물러서는 아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건국대학교가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것은, 앞날을 내다보고 더욱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빨리 상처를 치유해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동문들 역시 이를 질책하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더 큰 힘을 실어주어야겠지요.
■ 회장단 운영위원회는 운영분과위원회, 조직?제도분과위원회, 행사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운영분과위원회와 조직?제도 분과위원회의 역할이 중복되거나 구분이 모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운영위원회의 중요한 두 축을 이루는 두 분과위원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 운영분과위원회가 실제로 수행하고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있다면 조직?제도 분과위원회는 정신적 부분에서 철학과 가치관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위원회를 무 자르듯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만 운영분과위원회에서 추진하려는 사안이 타당한지 점검하고 진단하는 것이 제도분과위원회인 셈이죠. 조직?제도 분과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축소시킨 것이 ‘KU동문미래발전위원회’이며 이들은 학교 발전이라는 구심점을 두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아이디어 뱅크의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여기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운영분과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쯤에서 모교와 동문회의 부족한 면도 진단해보았으면 합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분인 만큼 동문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 정말 솔직히 이야기해보자면 건국우유와 건국햄은 다른 선두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세계 일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입니다.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연구력과 연구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문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뛰어난 소수의 동문이 동문회를 이끌어간다는 편견을 버리고 많은 동문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한다면 우리 동문회는 어느 대학 동문회보다 우수한 동문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조직?제도분과위원회인 만큼 조직에 관한 역할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동문회 조직은 어떤 방향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조직이란 다양한 스펙트럼을 네트워크화하여 더 나은 단계로 승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올바르고 건설적인 문화를 만드는 화합이 선행되어야 하지요. 일방적인 지시와 복종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닌, 건국인이라면 누구나 화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학교와 동문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자 조직?제도분과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동문들이 모여 모교와 총동문회의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 뱅크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동문여러분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건국발전을 이뤄가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