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송암 김관형
14.01.23 조회수 : 1,709
김관형
자 화 상
송암 김관형
어느 나그네가 잠시 머무는 삶은
한 누리에 남긴 자국의 그림이다
멋 대로 만들고 뜻대로 바꾸면서
다양한 색깔로 사실을 그려 내논
한평생 흐름의 진정한 모습 이다
나이테가 감겨 지는 요지경 속에
돌고 도는 신기한 자연의 화지에
역량대로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순리의 진리 벌거숭이로 떠나 는
갓 가지 별난 흔적의 자화상이다
그 그림이 세상에 뚜렷이 나타나
먼 훗날까지 일컬어 우러러 보며
무릇 받들어 빛나고 뜨는 명상은
잘생긴 맵시나 버팀 목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지은 기술과 자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