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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건국인
대주기업(주) 대표이사 김한성(법학 61) 동문
17.09.13 조회수 : 611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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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유통업체의 점포기기 진열대냉쇼케이스 분야에서 자타공인 최고로 인정받는 대주기업()1968년 국내 최초로 유통관련 조립식 선반을 개발, 40년간 오직 점포기기 한 길만을 달려왔다.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외화 낭비를 막고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대주기업()의 대표이사 김한성(법학 61) 동문이 이번 건국장학인의 밤행사를 통해 장학기금 3억 원을 쾌척해 모교 발전에도 그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다.

 

 

저는 건국대학교 재학시절 고시연구원에 들어갔다가 중도에 그만 두었습니다. 진취적이고 앞장 서 나아가는 게 적성에 맞아 학문보다는 사업을 택하게 되었지요. 저는 학문에 정진하지 못했지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되었습니다.”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한성(법학 61) 동문은 전쟁 등 어려움을 겪었던 세대인 만큼 어려운 가운데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했을 뿐이라며 이번 장학기금 기탁이 그저 요란스럽지 않길 바라는 뜻을 조용히 내비쳤다.


김 동문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유통관련 조립식 선반을 개발했다. 1974년에는 신세계와 미도파, 럭키체인 등 대형 유통업체 전문 점포기기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1982대주기업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95년 진열대냉쇼케이스 Q마크 획득, ’96ISO 9002 인증획득, ’97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00년 중소기업청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지정, ’03년 한국 LOGISTICS 물류제조부문 대상 수상, ’04년 한국 경영혁신 우수기업 선정, ’05년 산업자원부 유통산업대상 및 중부지방 국세청장 표창 등 해를 지날수록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오던 대주기업은 명실상부한 진열대냉쇼케이스 분야 1인자로 연매출 약 380억원에 이르던 때를 지나 현재 인천 남동공단 최초로 지식산업센터를 준공하여 공장대지가 부족한 제조유통업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국가경제 발전의 첨병으로 대주기업이 지나온 길이 곧 우리나라 유통업체의 점포기기 역사인 만큼 유통업체 점포기기 역사의 산 증인인 김 동문은 IMF를 겪으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애국심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차츰 대주기업의 제품을 인정하기 시작해 2006년부터 신세계 이마트에 진열대, 냉쇼케이스 등을 전부 납품하게됐다.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우리나라 대형유통업체들은 대주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하고 거래를 하고 있다.


세계를 상대로 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세계 상품에 대한 정보는 말할 것도 없고, 시설집기에 대해서도 우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시장의 변화에 맞춰가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정보뿐 아니라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극복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김 동문은 자체 연구개발한 제품으로 외국의 여타 냉쇼케이스보다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뿐 아니라 소비자의 편안함이 고려된 인체공학적 냉쇼케이스를 개발해 보기 쉽고, 잡기 쉽고, 고르기 쉽게 사람의 시야 및 동작범위 등 여러 가지 행동양식을 인체공학적인 척도에서 과학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디자인, 기능, 운영방법 등을 인간존중의 개념으로 제품을 개발, 제작했다.


냉동식품용 쇼케이스 역시 삼중 열차단 에어커튼으로 설계 제작되어 냉동효과를 증대시켜 상품의 완벽한 고선도를 유지하게 했다.


이처럼 선진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외국제품과 경쟁해도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제품을 수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듦으로써 유통업계발전에 큰 기여를 한 김 동문은 오랜 시간 힘들게 이뤄낸 성과인 만큼 보다 욕심낼 법도 하지만 1970년대 특허를 취득해 40여 년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한다.


이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현재는 후발업체들도 다수 생겨난 상황으로,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무상으로 공유이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나온 시대는 사람과 사람이 경쟁하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기계와 사람이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과제는 교육일 수밖에 없지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교육의 방향을 잡고 어디로 나아가야하는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후배들을 걱정하는 그는 知足安分, 安心立命의 가훈을 소개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편안한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교육에 더욱 정진해 사회의 큰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것, 그것이 후배들의 비상을 바라는 선배의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