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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국문 99)동문 2009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
13.01.16 조회수 : 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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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국문 99)동문의 '책 너머 세상'이 2009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책 너머 세상’은 현재 우리 아이들의 삶이 첨예하게 그려진 작품이라는 평가다. 은밀하고 자유로워야 할 독서의 장이 컨베이어 벨트가 굉음을 쏟아내며 돌아가는 공장처럼 변하고 아이들은 마치 직공처럼 기계적으로 손을 놀려 독후감을 생산해내야 하는 독서지도 풍토에 대한 비판 정신과 풍자적 글쓰기가 돋보인 작품이다. 독후감 쓰기에 괴로워해본 적 있는 아이들에게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을 듯하다.
 
■ 신지영 동문 당선소감
 
당선 소식을 듣고 나서,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처음 실감했습니다.누가 툭 건드리면 깜짝 깨어나 ‘아,꿈이었구나.’하고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될 것 같았습니다.다시 일을 하려고 자리로 돌아와 컴퓨터 키보드에 손을 얹었는데,손은 바들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시 숨을 골라야 했습니다.어린 시절에 상을 타 가면,고된 농사일로 굳어 있던 엄마 아빠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부모님께 당선 소식을 전하기 전,‘아,오늘 다시 그 웃음을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열두 살 때까지,충청북도 작은 마을 방죽가래실에서 자랐습니다.큰집,우리 집,작은집이 나란히 자리 잡아 사이좋게 살았습니다.그때에는 일상 속에 판타지가 배어 있었고,저는 짜릿한 행복을 자주 느꼈습니다.사촌들 모여 고추 심은 어린이날에 큰아버지가 모는 경운기 타고 자장면 먹으러 가던 길,머리맡에 손을 짚어 보았다가 부스럭거리는 감촉에 환호하던 크리스마스이브,일곱 살 적 다락에 올라가 스케치북에 꾸며 낸 동화,스케치북 접은 데를 실로 꿰매어 엄마가 만들어 주신 동화책…….그 시절이 없었다면 저는 동화를 꿈꾸지 못했을 것입니다.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지켜 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든든한 두 오빠와 올케 언니,후원자 남자친구,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척들,응원해 준 친구들!모두 고맙습니다.동화의 참맛을 일깨워 주신 최옥미님,습작을 읽어 준 특별 독자 여러분,열혈 어린이 독자 유경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제 글을 뽑아 주신 조대현 선생님, 김서정 선생님!앞으로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으로,감사함에 보답하겠습니다.
 
■ 약력- 1981년 충북 음성군 삼성면 출생

          -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 현재 시사외국어사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