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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I ‘ 올해의 인물’ 선정 조명환(미생물 75) 동문
13.01.16 조회수 : 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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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아시아 지역의 발전이 에이즈로 발목이 잡혀선 안 될 일이죠.”
 
20여년간 에이즈 퇴치를 위한 연구를 해온 건국대 조명환(미생물 75· 건국대학교 교수) 동문은 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대책 없이는 아시아 지역의 발전도 없다고 단언한다. 선진국은 에이즈의 예방 및 치료 혜택이 많지만 아시아 빈곤국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낙후됐을 뿐 아니라 치료 지원도 넉넉지 않다.
 
조 동문은 16일 “경제활동으로 바빠야 할 20~40대 인구층이 에이즈로 쓰러져 나간다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며 “이들 국가의 에이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그대로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선진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마련이어서 대책이 시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생각에 조 동문은 연구실에만 머무를 수 없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시아ㆍ태평양에이즈학회(AIDS Society of Asia and the Pacific)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지역 에이즈 퇴치를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빌클린턴재단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유엔에이즈계획(UNAIDS)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들의 적극적인 공조 체제도 마련했다.
 
조 동문은 “빌 게이츠와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대뜸 ‘왜 아시아를 지원해야 하는가’를 묻기에 ‘앞으로 아시아 지역이 경제, 문화, 정치,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기에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 가치 있지 않겠냐’고 답했다”며 “에이즈라는 짐을 하나 덜어 놓는다면 더 빠른 속도로 아시아 지역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에이즈 확산을 안심할 수 없다. 국내 에이즈 환자는 6000여명. 1990년대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이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도 증가 이유 중 하나다. 조 교수는 “에이즈는 대부분 성 접촉으로 전염되기에 젊은 층의 성개방 풍조에 따라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병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성 접촉이 아닌 이상 전염되지 않기에 환자에 대해 무조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일 게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를 도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세계 최초로 에이즈 진단시약인 ‘크립토스포리디움 디텍션 키트’를 개발한 뒤 지속적으로 에이즈 퇴치 활동을 벌여온 조 동문은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가운데 하나인 미국 인명연구소 ABI(Ameraican Biograhical Institute)가 선정하는 ‘아시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