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종범신' 이종범(39)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20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종범은 9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유현상의 4구째를 때린 게 유격수-좌익수-중견수 사이로 떨어지는 절묘한 2루타가 돼 한일 2000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지난 1993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한 이종범은 4월 13일 태평양 돌핀스(현 넥센 히어로즈) 투수 안병원을 상대로 투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내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이래 일본 진출 전인 1997년까지 551경기에서 713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는 3시즌 반동안 주전과 백업 멤버을 오가며 286안타를 쳐 냈다.
2001년 8월 국내로 복귀한 이종범은 4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는 등 나이를 잊은 꾸준한 성적으로 1001안타를 더해 마침내 한·일 통산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양신' 양준혁(삼성·2318안타)만이 유일하게 2000안타 반열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