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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CEO` 역할 마치고 물러나는 보령제약 사장 김광호(수의 68) 동문
13.01.16 조회수 : 3,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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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사장인 김광호(수의 68) 동문이 제약 CEO로서의 역할을 마감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보령제약은 지난 연말 보령제약을 7년여간 이끌어온 김 동문을 상임 고문으로 위촉하고, 새로운 수장에 한국얀센 대표이사 출신인 최태홍 사장을 영입해 임명했다.
김광호 동문은 회사 경영 전반에 의견을 주는 상임 고문으로 12층 사무실에서 상근 근무한다.
 
김 동문의 임기는 사실상 오는 3월 정기주총때까지이나 그동안 여러차례 `사회에 대한 기여`를 제2의 인생 목표로 삼고 있다며 김승호 회장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아 보령제약이 새로운 CEO를 맞게 됐다.
 
김광호 동문의 고향은 공교롭게도 충남 보령이다. 보령 출신인 그가 제약 인생의 마지막을 보령제약에서 끝내는 것 또한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김 동문은 앞으로 12층 사무실에 마련된 고문실에서 회사 경영 전반에 자문하며, 향후 자신이 이 사회(社會)에 대해 무엇을 기여할지 봉사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광호 동문은 제약 인생이 어언 40년째이다. 젊었을 시절 바이엘 코리아에서 몸담으며 혁혁한 실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다 그의 인생 최고 황금기였던 사노피신데라보 사장 시절 '제약업계 신데렐라'라고 칭할 만큼 낳은 신기록을 수립해내는 유능한 CEO이기도 했다.
 
바이엘 코리아에서는 아스피린, 탈시드, 시프로바이, 아달라트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 전문의약품을 마케팅해 성공시켰고, 사노피신데라보 사장 시절에는 단 10년만에 45억 매출 회사를 일거에 2,000억대 회사로 키워내고, 국내 처방 1위 '플라빅스', ARB 고혈압약 1위 '아프로벨', 항암제 1위 '엘록사틴' 등 각가지 신기록을 쏟아내는 실적을 거뒀다.
 
그는 다국적사 CEO를 떠나 국내 제약기업에 기여하겠다고 이직한 보령제약에 와서는 전문조직 일대 개편과 근거 중심의 학술 마케팅으로 회사에 변혁을 가한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질환군별로 순환기, 항생제, 감염, 항암제, 투석, OTC, 의원 등 전문조직으로 개편해 정착시킨 것은 국내 로컬제약사 1호라고 말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후일 미국계 다국적 BMS제약과는 국내 1위 처방약인 '바라크루드'의 코마케팅(의원급시장)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광호 동문은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매출 200여억원을 달성한 카나브는 영업부의 현장 근무 시스템 아래 시간은 거래처에 활용하며 적극적인 임상 투자와 함께 완성도 높은 글로벌 신약으로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그는 고문 생활을 시작하며 앞으로 `봉사`라는 큰 타이틀 아래 타 분야에 진출해 인생의 의미를 탐구해나간다는 목표로 세부적으로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봉사와 사회 기여의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다양한 다른 이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광호 동문이 제약 인생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듯이 앞으로 남은 제약 경영 자문과 사회적 기여 활동에서도 그다운 인간적인 승부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