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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대 스페셜 시장" - 계룡시장 이기원(행정 86) 동문
13.04.16 조회수 : 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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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줄을 갓 넘긴 이기원(행정 86) 계룡시장은 자신의 반생을 '질곡'에 비유했다.
수해 때 급류에 휩쓸려 사경을 헤매는 등 이미 죽을 고비를 5차례나 넘겼다. 가락시장에서 학교급식 납품업에 뛰어들었다가 쫄딱 망하는 등 파란을 거듭했다.

그는 학력부터 남다르다. 대전농업전문학교, 육군3사관학교, 건국대, 육군대 등 졸업.
그의 청춘은 1973년부터 시작한 군 경력으로 메워지기 시작했다. 보병사단 작전장교 등을 거쳐 1993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그 후 자영업 등을 오가다 계룡시의회 초대의원으로 변신했다. 2006년 계룡시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와신상담 끝에 4년 뒤 계룡시장에 올랐다.
 
이 시장은 자신을 '3대 스페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충남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타향 출신이다. 그는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이다. 그는 또 충남에서 유일한 하급장교 출신이다. 재산 역시 도내 자치단체장 가운데 꼴찌다. 전세금 1억3,000만원을 합해 모두 1억5,000만원이 그의 전 재산이다.
 
딸의 학비 대출금도 10년만인 최근에야 다 갚았다. 그와 잠시 얘기하다보면 군생활을 통해 익숙한 근면과 성실, 거기에 더해진 검소한 습관까지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다. 그는 시장 취임 뒤 집무실의 냉난방 밸브를 차단시켜버렸다. 한겨울이면 외투를 입은 채로, 여름엔 선풍기를 틀어놓고 집무한다. 별도 수행비서도 없다. 여는 자치단체장에겐 낮설지만 운전기사가 전부다. 2.6㎞ 떨어진 출근길은 관용차 대신 속보로 30분가량 걸어서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