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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월(경제 62) 동문, 4.9재단에 유산 남기고 별세
21.08.20 조회수 : 702
건대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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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는 북녘을 향한 마음이 간절해 월북을 시도하다 구속돼 투옥되기도 했던 박정월 동문이 4.9통일평화재단을 후견인으로 지정한 뒤 8월 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8월 16일 오전 8시 서울 안암동 고대병원 안치실에서 발인해 화장한 뒤 장기수들이 묻혀 있는 서울 금산사에 안치될 예정이다. 친인척들의 재산권 분쟁으로 장례일정이 늦춰진 것.


고인은 1930년 대구에서 출생해 중국북경공립 제1고등학교 재학중 해방을 맞아 귀국했으며, 한국전쟁 시기 부산지구 육군보통군법회의에서 15년형을 받고 대구교도소에 복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모친과 형제자매들이 북에 머물게 되고, 고인은 이복형제 2명과 남쪽에 남게 됐다.

한양대 교수 이영식과 결혼했고 양재학원과 고무공장, 다이아공장 등을 경영하며 수완을 발휘해 생계를 담당했고, 1976년 이른바 ‘오작교 사건’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남편의 전처 자녀들을 양육하고 일부 재산을 물려주기도 했지만 2019년 7월 15일에 4.9통일평화재단을 후견인으로 약정한 뒤 다발성 노인질환으로 사망했다.

가족과의 재산분쟁 등을 담당했던 김형태 변호사는 “남북이 분단되는 바람에 할머니가 고초를 여러 번 겪으셨고 개인적인 삶으로 봐도 굉장히 힘든 삶을 사셨다”며 “본인을 희생해서 뒷바라지해 준 자녀들로 인해 마지막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변호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재산을 통일과 평화를 위해 써달라는 유지를 남기셨다”며 “평생 힘들고 어렵게 사셨지만 4.9재단과 통일단체들이 유지를 잘 받들어서 활동을 펴면 할머님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월 할머니 약력

1930. 7. 26 경북 대구 남산동 부친 박순영 모친 이남이의 차녀로 출생
1940. 2. 대구 덕산심상초등학교 4년 수료와 동시에 북경으로 이주
1945. 8. 중국북경공립제1고등학교 4년 재학중 해방을 맞아 귀국
1950. 3. 서울약학전문학관 입학 1학년 재학중 한국전쟁 발발
1951. 2. 외삼촌을 따라 민족자주통일국가 수립 활동을 벌이던 중 계엄사령부에 의해 체포돼 군법회의에서 15년형을 받고 대구교도소에 복역
이 사이 모친과 형제자매들이 북에 머물게 되고, 박 여사는 이복형제 2명과 남쪽에 남게 되었다.
1956. 5. 형집행정지로 석방
1962. 2. 서울 종로 소재 오리엔탈 양재학원 입학
1962. 9. 건국대 경제학과 3년에 편입
1964. 4. 양재학원 수료후 동 학원 강사로 재직.
1964. 8. 건국대 졸업
1965. 4. 종로5가 소재 밍크양재학원 개업
1968. 3. 이영식과 혼인(호적에는 1973.28 등재)
1976. 2. 5. 소위 ‘오작교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집유 3년을 받음. (6월 6일 항소기각후 형확정)
이후 양재학원과 한양대 교수인 남편과 함께 고무공장 다이아공장 등을 운영하며 4남매를 키우며 살아오셨다.
2019년 7월 15일에 4.9통일평화재단을 후견인으로 약정하였다.
2021년 8월 7일 다발성 노인질환으로 사망하였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